여름엔 살구에요. 살구쨈.

라쿠퍼 작성일 18.07.04 0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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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면 해다마 만드는게 있어요. 살구쨈이에요.

살구는 6월중순에서 7월말까지 나옵니다.

6월에 한번 7월에 한번 두번정도 만들어요. 

청과 시장에 가면 살구 30개 정도 1만원에 파는데 이정도 양이면 씨빼고 대충 1키로 나옵니다.

이걸 쨈으로 만들면 500ml 병에 3병이 조금 안되게 나와요. 그렇게 만들어서 가까운 지인들과 나눠 먹죠.ㅎㅎ

늦여름까지는 달달하고 시큼한 살구향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조리법은 라면 만드는것 만큼이나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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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를 깨끗이 씻어주고 손으로 벌리면 쉽게 두쪽으로 갈라집니다. 

그러면 씨는 빼내고... 그냥 대충~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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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설탕을 부어주는데... 살구가 1키로면 전 750g정도 설탕을 넣습니다.

보통 쨈을 만들땐 재료와 설탕을 1:1로 넣는데 저는 단걸 많이 좋아 하지 않고 살구가 워낙 당도가 높은 과일이라

그정도 넣었어요. 이건 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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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쨈만드는게 엄청 쉽다고 했는데 사실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불 조절이에요. 

불조절에 따라서 당도도 달라지고 미묘한 맛의 차이도 생깁니다.

쎈불에서 보글보글 설탕을 녹여주고 적당히 중불로 바꿔주세요. 너무 약불로 오래 끓여도 맛이 맹맹해집니다.

적당히 적당히... 쉽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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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러붙지 않게 중간중간에 계속 저어 줘야 합니다. 전 냄비를 중간에 바꿨어요. 펜으로.

얼마나 끓여야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너무 일찍 불을 끄면 딱딱하게 식을것이고... 너무 오래 끓이면 점도가 낮아집니다.

스페츌러로 살짝 찍어서 물속에 한방울 떨어트려 보세요. 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뭉글뭉글 뭉쳐있으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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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해볼게 있어서 한병을 조리시간을 달리 했습니다. 색도 다르고 과일 섬유질도 다르게 보이네요.

이렇게 세병을 만들어서... 제가 한병... 두병은 여친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농담입니다. 짱공인이 그럴리가 없죠.ㅎㅎㅎ

주변 지인들 나워줬는데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니 제가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이 더 있으면... 없으면 차후에 요리를 할때... 내키면 사진 찍어서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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