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레드미크 작성일 14.03.05 16:53:30
댓글 8조회 4,602추천 2

139400446246903.jpg
 

문득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려봅니다.

고등학교때 몸무게가 이미 110키로 정도 됐습니다. 대학 합격하고 1학기 마친후에 바로 다이어트를 돌입해서

77키로까지 3개월만에 줄였습니다. 무작정 걷기와 아침 점심 식사량 줄이기, 저녁 안먹기로요.

그 이후에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술도 먹고 하면서 좀 찌긴했지만 워낙 많이 걷고 하다보니 80키로를 넘긴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1학년겨울에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발목이 아작나서 3번의 수술을 하는동안 병원신세를 약 9개월정도 졌습니다.

병원생활이 무료하다 보니 맨날 밤늦게 치킨 맥주 족발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센가

몸무게는 110키로를 향해 가고 있더군요.

퇴원해서 재활치료 하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니 바로 군대영장이 날라와서 과체중이지만 3급으로 현역입대했습니다.

훈련소에서 구르고 자대생활 빡시다 보니 100일휴가때 80키로 정도 되더라구요.

그 이후로 80에서 83을 왔다갔다 하면서 군생활하다가 전역을 하고 또다시 무절제한 생활이 계속됐습니다.

다시 몸무게가 120키를 찍었을때 문득 이렇게 살아서는 재미가 없다 달라지자는 결심을 하게 되어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약 5시간씩 오후1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무작정 걸었습니다. 평일에는 고기종류는 먹지 않고

식사도 아침 점심 식사량 줄이기, 저녁 안먹기로 정했습니다. 먹고 싶은건 일요일에 맘껏 먹고요.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방수잠바를 입고 땡볕에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다이어트를 해서 3개월만에 42키로를 감량했습니다. 정말 그 여름에 태풍이 와서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와도 그 비 다 맞아가며 걷기를 빼먹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직장을 인천으로 취직하는 바람에 걷기 운동은 그만두고 헬스클럽을 끊어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니 식단 조절도 잘 안될뿐더러 6시간씩 걷던 사람이 헬스클럽에서 1시간씩 운동을 하려니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체중도 오히려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진급을 함에 따라 술자리는 많아지고 운동도 귀찮아지게 되자 몸무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현재 다시 120를 넘는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작 저의 발목을 잡는건 2번의 급속한 다이어트 성공이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성공도 아니었네요.)

나는 맘먹 먹으면 언제든지 할수 있을꺼야 하는 안일함을 갖게 된다는겁니다.

거기다가 성격이 지 랄 맞아서 뭔가 하다가 중간에 조금이라도 삐긋하면 실망하고 때려치워버렸다가

다시 첨부터 시작한다 이런 썩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업무가 한가해서 짱공유 게시판을 보다가 문득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장황하게 글올 올려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침 8시출근에 7시30분 퇴근입니다. 집에오면 8시 10분정도 되네요.

걷기와 근력운동을 해야할듯 한데 뭘 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체력도 약해질대로 약해진대다가 저녁 퇴근시간도 애매하니 식단은 어떻게 짜야할지도 감이 안오네요.

조금의 정보라도 좋으니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장 감이 안오는게 아침 점심 저녁 식단과 먹는 시간인데 직장인이다 보니 어차피 점심은 사람들이랑 같이

사먹어야 할듯 하고 아침 저녁이 문제가 되네요.

그리고 집에오면 8시정도니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약 4시간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어느정도의 운동이

가능할지도 감이 안옵니다.

너무 많은것을 질문드려 죄송하구요 많은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ps :한달정도 같이 살던 친구가 버리고 간 캐틀벨 12키로짜리가 하나 있는데 이걸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레드미크의 최근 게시물

운동·건강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