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한개 더 가볼게요 (안야한거 ㅋㅋ)

똥지린팬티 작성일 14.01.23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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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몇명 못 겪어 보는 사건으로다가 썰 풀어보겠음 ㅋㅋ

참고로 100% REAL 입니당ㅋㅋㅋ

때는 4년전쯤(대략)

그때는 3명이서 같이 자취를 했었어요

, 사촌동생(사동이라 칭하겠음), 부랄친구(찌질이라 칭하겠음) 일케 살았었어요

3명이 4조3교대 근무를 해서 쉬는날이 참 맞질 않았어요

어쩌다 한번 맞았는데 세명이 다음날 쉬는날이였어요

아마 2009년 4월 정도 된듯 합니다.

오랜만에 셋이 모일수 있는 상황이여서 뭘 할까 한참 의논을 했죠

술마시면서 여자꼬시자!는 매일 하는 일이였기때문에

간만에 PC방에 가기로 했죠~

근데 사동이 겜을 안해서 결국 저랑 찌질이랑 둘이서만 PC방에 갔슴다~

자리에 앉아서 리니지 업댓을 받고있는데 사동에게 전화가 왔어요(집을 나선지 대략20분쯤)

대화체로 가겠습니다.

저    : 어 왜~

사동 : 형 어웨어워억 살려줘어어억

저    : 뭔 개소리야 끊어

뚝~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사동 : 형 살려주워어버버버

저    : 아 시박 생캬 뭔 개소리야 뻥치지마 ㅋㅋㅋㅋ

사동 : 집에 불났으어워어억 살려어어어어

저    : 안낚여 빙신아 ㅋㅋㅋ 끊어

뚝~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사동 : 야이 씨박색햐 집에 불났다고 썅년아 살려달라고 씨박색캬!!!(실제로 이렇게 말함 -_-)

저    : 구라 즐이염 ^-^ㅗ

사동 : 진짜 불났다고 개썅년아 나 뒤지고 장래식장에서도 리니지 할래?

원체 다급하게 말하길래 아 또 낚여야 하나.. 하고 찌질이 ?에게 잠깐 나갔다 온다고

말을하고 PC방 문을 열었어염 ~ 근데 탄냄새가 작렬 하는거에여 ㅡㅡ.......

진짜 미친듯이 달려갔는데 1층에서 연기가 콸콸 나오고있었음 ㅠㅠ(집이 아파트1층이였음)

동생은 안방 발코니 창문 방범창살 사이로 주댕이를 내밀고 혼신을 다해 소리치고있었어여

살려주삼 ㅜ.ㅜ... 살려주삼 ㅠ.ㅠ... 왜 암도 안오는 거에요... 살려주세요 ㅠ.ㅠ......

11자로된 철창살 사이로 주댕이를 붕어처럼 쭉~ 빼고

검댕이 묻은 얼굴로 울면서 살려달라고 하는데

- 모양세가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ㅋㅋㅋㅋ -

?속으론 존나 웃겼는데 ㅋㅋ 일단 119에 신고를 하고

"형이 구해줄께!" 하면서 존나 멋지게 현관문을 열었심

"나 이제 들어간다!" 하고 1초도 고민 안하고 멋지게 불길속으로 뛰어들었심!!!(내가 생각해도 간지남 ㅋㅋ)

근데...

들어간지 1초만에 우웨ㅇ에에에에에에우에ㅞㄹ울웩 쿨럭쿨럭 하고 돌아나옴 ㅋㅋㅋ

아 씨박 이건 소방관 아저씨가 와야겠다 미안하다 동생아..-_-... (지금 생각해보면 소방관아찌들 겁나 대단한것임!)

소방차를 기다리면서 숨도 못쉬고있는 동생을 구해주려고 생각해 낸게

물.호.스....?를 물려주면 숨은 쉴수있질않나... 라고 생각하며 혼자 빵터짐 ㅋㅋㅋㅋ

결국 그냥 쇠파이프 한개 주워와서 방범창 뜯고 머리끄댕이 끄집어서 끌어내림 ㅋㅋㅋ

집 홀랑 다 타고 119와서 동생 싣고 감 ㅋㅋㅋ

길게 썼지만 이 모든일을 하는데 1분도 안걸림 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전 참 당황하지 않는 성격임 ㅋㅋㅋ

웃긴점은 찌질이는 결국 PC방에서 날밤 새고 집에와서 우리집 어딧냐며 당황해했음 ㅋㅋㅋㅋㅋ

충남 당진 읍내동 정우아파트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임돠~ 넘 길게 썼네요 ㅋㅋ

다음은 군대사연 한개 적어 올릴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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