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을 실어 폭파시키겠다

디보이즈 작성일 15.02.03 16: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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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록>

 

위에 이상록(현재는 고인)이 한말. 경부고속선을 오송으로 경유하게 안하면 폭파 시키겠다고 서면으로 요구했다고 함. 정확히는 "부강-신탄진과 부강-내판간 협곡에 3톤트럭으로 폭탄을 실어 폭파시키겠다"라고 협박(?). 이상록을 비롯한 청주 유지들이 단체로 얼마나 들고 일어났는지,결국 역이 생겼으나...

 

하지만, 이 자들은 결코 경부고속철도 역 설치로 만족할 이들이 아니었음!!!!

 

1995년 이후 이들은 경부고속철도 본선역 유치위원회를 "호남고속철도분기역오송(청주)유치위원회"로 개편, 유치활동에 나서기 시작. 호남고속선 분기 계획도 원래 천안아산역 분기 or 대전 분기가 유력했으나, 이상한 한반도 X축을 들이밀고 들어와(아래 그림 참조) 우기기 시작. (분기역 먹고 싶단 말이에요!!! 으앙!!!! 분기역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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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나온다...>

 

노무현 정권때 수도이전 계획이 엎어지면서 분위기가 오송역측으로 야시꾸리아게 돌아가기 시작. 딴나라당 쪽에서 충청도 표심을 잡기에 바빴고, 열우당 측은 이를 묵인하는 상황이 벌어짐. 이에 오송측은 청치권에 공작을 펼치는 등 사방팔방 말그대로 미친듯이 날뛰고 다녔고, 2005년 6월 30일 열린 평가장의 분위기는 오송 쪽의 대활약 덕에 오송 쪽으로 많이 돌아서 있었고, 오송 측의 깽판(!!!)에 반발한 호남 / 충남 지역 대표들이 나가버려 표가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오송역이 분기역으로 선정!!!!!!(국가 고속철도망이 고자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얼마안가 중,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지역 이기주의의 좋은 예로 오송역 사례가 당당히 거론되기에 이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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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고속철이 고자철이 되었습니다>

 

결국 여파로 공주역 고자크리 맞고 몇년후 고속철이 서대전 경유해야 된다 / 반대다 사건이 나지만,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애초에 청주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분들의 미친짓에 있다는 거(애초에 천안분기나 서대전 분기였으면 나지도 않았을 문제). 결과적으로 오송역은 핌피류 갑이라 부를 만한 희대의 삽질이 됨. 명분에만 집착하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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