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뻘글. [야니]

경종 작성일 15.04.11 01: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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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그렇게 사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글렇게 사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이러니?

 

야야야야야 야니야,

넌 왜 그렇니?

 

왜?

대답을 해줄까?

내가 왜 그런지를?

 

왜왜왜왜

묻는 건데.

왜 내가 그런 지를?

 

쏟아져 내리던 폭우에,

부러져 내리던 우산의 갈대와 같이,

너나 나나 부러져서 그래.

 

야야야야 야니야.

넌 그러지 마.

 

아니아니아니야.

넌 그래도 돼.

 

야야야야 야니야.

왜 이럴까.

 

야야야야 야니야.

이러지.

 

삶은 때때로 부러진 데서

심금이 울리고

부러진 데서 혼이 생기고,

삶의 희열이 생겨난다.

 

서로에겐 보이지 않아도

들여다 보면 보이는 것.

 

아무리 잘나고 잘 살아도

그런 심금이 없다면

로보트와 같은 딱딱한 삶에 불과하다.

오늘도 자신의 고통을 들여다보고,

역설적인 의욕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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