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보시는 것처럼 금강의 녹조가 이렇게 심각합니다.
당국이 결국 수중보를 열어서 강물을 방류하고는 있습니다만, 기대와 달리 녹조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금강 하류 쪽에 설치된 백제보입니다.
닫혔던 수문이 열리면서 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물 색깔은 온통 녹색입니다.
보 안과 밖에는 여전히 녹조 띠가 선명합니다.
보 안에 갇혀 물 위에 가득히 떠 있던 연두빛 녹조 띠가 이처럼 서서히 하류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2주 전 첫 방류 이후 벌써 5차례나 수문을 열었습니다.
한 번에 두세 시간 동안 2백38만 톤가량을 방류하고 다시 수문을 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녹조는 줄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습니다.
세 차례 방류가 끝난 뒤인 지난 18일 녹조의 원인이 되는 남조류 세포 수는 이틀 전보다 40%나 급증했습니다.
방류하는 물의 양이 적고 방류 시간도 짧아 효과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조를 제거하겠다고 급히 수문을 열고 있지만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녹조 상태에 따른 보 운영 매뉴얼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