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프로포플 맞은 경험

백구파 작성일 16.12.21 14: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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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면위,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했음.

의사한테 미리 난 수면마취가 잘 안되는 체질이라 저번때 할때 지옥을 보고 왔다고 했음.

의사가 알았다고 하더니 마치주사를 두개를 준비함(하나는 프로포폴,하나는 먼지 모르겠음)

 

간호사가 혈압재고 새우자세로 응꼬 확장시키고 고개 옆으로  돌려 마우스피스 물게함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심장이 쿵쾅거림

간호사 왈 '마취제 주사 놓을께요 불편하시면 얘기하세요~'

나 '네 ~ 안아프게....'

 

바로 정신을 잃었음 깨어나보니 약 3분정도 흐른거 같고 주위엔 아무도 없이 커텐쳐져 있었음.

마우스 피스도 벗겨저 있고 몸에 이불이 덮여져 있길래 속으로 '제길 또 수면 마취 실패해서 일단 중지하고 담에 할려나

보구나' 생각하고 계속 누워 있었음

 

멍하니 누워 있는데 간호사 들어오더니 '환자분 옷입고 나오셔서 검사결과 보러 가실께요'그러는거임

'응?머지?' 나오면서 벽시계를 쳐다보니 50분이 지나간 상태였음.

 

머리는 약간 몽롱하나 기분 좋은 몽롱함이었고 매우 피곤할때 잠깐 자고난 후의 개운함을 느낄수 있었음.

 

음..쌍년아....너가 그래서 프로포폴 300개 구입해서 시도때도 없이 거기서 맞았구나...병원 나오면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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