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추억의 TV프로그램으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개막장이었던 방송

세휘롯 작성일 17.10.15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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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분들은 대부분 기억하실거임. 연예인들이 세계 곳곳을 탐험하던 추억의 TV 프로 정도로. 어찌보면 정글의 법칙 원조쯤 되려나.

 

하지만 지금보다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고, 시청률 높여보려는 이런저런 무리한 시도때문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은근히 많이 터졌던 방송이었음.

 

큼직큼직한 사건만 몇개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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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성찬 말라리아 사망 사건

 

1999년 배우 김성찬이 촬영차 미얀마에 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서 귀국 후 얼마 안 있어 사망.

원래 다른 연예인이 가기로 했었는데 빵꾸나면서 대타로 급히 출연하게 되어버리는 바람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못하고 곧바로 출국하느라 벌어진 어이없는 사건. 

지금 이런일 일어났으면 개욕쳐먹고 프로그램 폐지각이지만 이때는 그냥 유야무야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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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원용 반군 억류 사건

 

2001년 배우 이원용이 내전 중이었던 콩고민주공화국(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 거의 소말리아급의 막장국가임) 촬영을 갔다가 반군에 억류됐던 사건.

처음엔 반군 만나도 뇌물로 다 해결되니까 별거 아니네 싶어서 겁없이 반군의 거점도시 들어갔다가 억류되어버림 ㅡ.ㅡ;

여기서도 뇌물신공으로 감시망 느슨하게 만든 다음, 러시아인 파일럿한테 사정해서 비행기 화물칸 얻어타서 간신히 탈출.

그리고 탈출 직후 억류됐었던 호텔 폭격당했다고 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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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결국 2005년 배우 정정아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물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결정타가 돼서 프로그램 폐지됨.

피해자인 정정아는 오히려 이 사건 이후 장수 프로그램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낙인이 찍혀서 몇년간 방송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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