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집게 도난 사건

Cross_X 작성일 17.10.18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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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3일 오후 6시 42분경 여자친구 가게에 있는 빨래 건조대의 빨래집게를 도난 당했습니다.
경미한 도난 사건이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있어서 샵에 설치한 cctv를 돌려보았는데, 새벽일줄 알았으나, 저녁 6시경 오픈 다음날 샵에서 뒤풀이한다고 명태찜을 시켜놓고 여러명이서 바닥에 앉아 술도 마시고 한 날이었죠. 저희가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살 눈치 보면서 빼가네요 ㅋㅋ
근데 고작 4천원밖에 하지 않아 다시 사놨는데, 이 아저씨가 오늘 가게 옆 쌀집에서 버린박스들을 주워간다고 가게 동료에게 연락 받았습니다. 바로 튀어갔죠. 제가 갈때까지 조용히 미행 ㅋㅋ 여자분이시라 해코지 당할수도 있어서 제가 갈때까지 가만히 따라만 가라고 했습니다. 가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저씨를 불러세웠습니다. 한국 사람인줄 알았으나 캄보디아 사람이라며, 계속 손사레를 칩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인정하고 빨래집게 돌려주거나 이미 구매를 해서 4천원만 돌려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영상을 보여주고 해도 끝까지 자기 아니랍니다 ㅋㅋㅋ 심지어 타고 다니는 자전거까지 찍혔고 똑같은데 아니랍니다. 손사레질 작렬 ㅋㅋㅋ
경찰 불렀습니다. 두대가 왔더군요 ㄷㄷ
처음엔 아니라고 잡아때더니 말 못 알아듣는척 하는건지 자기는 가진게 없다. 뒤쪽을 계속 가리키며 집에 있다 이러다가 결국 경찰이 ID카드 내놓으라니 없다니까 동행하여 집으로 가시고 남은 경찰과 가게로 와서 조서 작성하고 그 아저씨는 즉결심판 한다네요. 즉결심판이 안되면 입건하겠다고 하시니 벌금도 나올거라고 하십니다.
조서 쓰는 중에 아저씨 아들이 연락 왔는데 아버지가 버린건줄 알고 가져오셨다는... 경찰이 영상봐도 가게 안에 눈치 보면서 가져가놓고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하더군요 ㅋㅋ
불법체류자면 제발 추방되어 자기네 나라로 갔으면 좋겠어요.
고작 4천원으로 신고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끝까지 잡아떼는 모습 보고 바로 신고하게 되었네요.

요약
1. 빨래집게 도난
2. 범인 찾았는데 아니라고 잡아떼서 112신고
3. 즉결심판 또는 입건될거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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