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와 스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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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돈까스 집에가면 스프가 꼭 나오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지 않은가?
그 첫번째 이유는 한식과 서양식의 차이다.
우리나라 한식은 한상문화다. 커다란 상에 밥과 국 반찬, 또는 후식까지 모두 나와 한번에 먹는 시스템이다.
이에비해 서양식은 일종의 코스요리로(특히나 프랑스가 가장 그렇다)
우선 입맛을 돋우기 위한 에피타이져가 제일 먼저 나온 후,
그다음 샐러드와 본메뉴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져트가 나온다.
이중 스프는 이피타이져이며, 이피타이져의 기능은 위의 기능을 향상시키며,
입맛을 둗구어 본메뉴를 더 살려주기 위한 역할이다.
그 두번째 이유는 육류소화문제이다.
옛날엔 고기음식이 귀했으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곡류(쌀, 옥수수, 밀 등) 위주의 식단이다.
항상 곡류만 먹던 사람들이 갑자기 고기를 섭취하게 되면 이를 위가 소화시키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위의 소화기능을 향상시키는, 일종의 예열(?)과정으로
속을 달래는 것이 바로 스프가 나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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