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약대출신 UFC파이터

pppsas 작성일 19.10.09 2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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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518&aid=00000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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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라는 스포츠에서 전업 파이터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프로 파이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선수 활동만으로 충분한 수입을 올려 생계를 유지할 만한 선수는 흔하지 않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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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UFC에 소속된 파이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물론 UFC에 진출했다고 해서 시작부터 큰 부가 창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단체에 진출한 만큼 이곳에서 눈에 띈다면 인생은 언제든 빠르게 바뀔 수 있다. 그들이 옥타곤에서의 경쟁에 모든 것을 거는 이유는 부와 명예를 이룰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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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손진수의 행보는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한다. 정찬성의 제자로서 지난해 UFC에 데뷔한 그는 올해 중앙대학교 약학부에 합격하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UFC 파이터가 되어 약대에 입학한 것은 분명 일반적인 행보와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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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손진수가 UFC에 계약한 뒤 결정한 일은 아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이미 약대 진학을 목표로 시험을 준비했다. 한창 공부를 하던 중 UFC로부터 갑작스러운 출전 제안을 받았고, 데뷔전이 끝난 뒤 다시 공부에 열중해 결국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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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인 정찬성에 따르면, 손진수는 소속팀 선수들 중 자신 외에 이 운동에 모든 것을 걸은 유일한 선수다. UFC에 진출했던 것도 그런 자세가 컸다. 그랬던 그가 약대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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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활동 이후의 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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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용은 아니다. 부모님과 여자친구 등 주변 사람들은 내가 처음부터 약대에 가기를 바랐다. 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오직 나만을 위해 하는 건데, 좀 이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분들의 걱정을 덜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약대 진학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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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를 다닐 정도로 학업에 재능을 보였던 손진수는 주변 사람들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격투계에 뛰어들어 운동에 열중했다. 그의 부모 등 가까운 주변 사람들로서는 서운함과 아쉬움이 있을 터. 그래서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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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진출과 약대 진학. 결코 쉽지 않은 두 결과물을 만든 손진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한 게 없다. UFC에선 아직 데뷔 초기이고, 학업에서도 배워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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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수는 "UFC 선수는 한 경기마다 인생이 확확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인생을 살겠다고 결정기가 어렵다. 학교든 운동이든, 지금은 앞에 있는 것만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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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진수는 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UFC on ESPN 4에 출전해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한다. 상대는 벤 헨더슨의 팀 동료인 마리오 바티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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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약대는 피트성적 외에 스펙을 많이 보는데
과학고 출신으로 원래 학업능력이 있고 (과고 가산점 큼)
격투기 활동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한거에
큰 점수를 받았나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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