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에게 재미있는 한가지 이야기 해줄께

야옹킹 작성일 20.06.04 2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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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회에 나와서 취직하면 대부분 카드를 만들지?

 

그러면 처음에 한도가 150정도 나오는데 이게 되나 안되나 긁어보고 싶지?

 

그러다가 되면 쇼핑을 하지.

 

돈도 벌겠다.. 

 

10만원짜리 사보고.. 되네?? 

 

다음달에 30만원짜리는 비싸니까 할부로 끊어본다. 어? 24개월 할부도 되네? 한달에 2만원꼴? 별거 아니네?

 

두 세달 꽁냥꽁냥 쓰다가.. 쇼핑몰에서 좋은거 발견했다.. 

 

이래 저래 카드값이 첫달에 많이 쓴거 같은데 9만원 나옴.. 

 

올~ 개꿀~하고 이번달에 또 긁는다.. 그냥 쓰믄 많이 나올꺼 같으니까 또 할부.. 

 

6개월쯤 쓰니까.. 그래도 한 달에 40만원 정도만 내믄되네? 뭐 내 월급이 170정도 되니까 꿀이지~ㅋ

 

인턴이지만 멋진 인생 같다... 

 

그러고 또 뭐 살까하고 보니 카드사에서 문자가와...

 

"회원님의 카드 한도가 480만원으로 증액되었습니다."

 

카드사 들어가보믄 쓴게 120만원임. 

 

어? 나 할부가 90만원인데 다음달 결제 예정 금액이 45만원이네?? 개꿀~

 

그런데 이번달에 여친 생김 ㅋ.. 그런데 놀이공원 가려니 다른 카드만 할인이 된데. 여친은 꼭 가고 싶다는데..

 

놀이공원은 할인이 꿀이지하고 다른 카드 만듬.

 

여친이랑 할인 받아서 꽁돈 생기는 기분에 신나게 놈.

 

이제 카드 2개됨. 새로만든 카드는 여친까지 할인받아 입장권 5만4천원, 먹은거 뽑은거 다해서 12만원 나옴.

 

다음달에 카드값이 60만원이 되었음. 

 

뭐 어때하고 여친이랑 또 꽁냥꽁냥하다보니 어느덧 첫번째 카드가 한도초과 뜸. 큰일났음. 

 

멋진 남자 코스프레하다가 막 긁었는데 선물 할부로 사주고 뭐하고 하다가 480만원을 다 썼는데 가슴이 철렁함.

 

그런데 카드사 홈피 밑에 광고문구에 리볼빙이란게 있네? 15개월을 나눠서 내는거래..

 

그런데 여친이 주말에 또 렌트빌려서 놀러가재... 소중한 여친...

 

저쪽카드는 한도가 240.. 한숨쉬고 또 렌트 빌려서 같다. 렌트는 수입차로 하자고 해서 2박3일에 80 결제..

 

여친이 옆에 있어서 일시불로 한다.. 이제 한도가 얼마없다...

 

바닷가 왔는데 여친이 회가 먹고 싶데.. 또 긁는다.

 

집에 데려다주고 왔는데 잠이 안온다.

 

여친 얼굴이랑 다음달 카드값이 생각나 가슴이 계속 쿵쾅거리고 출근도 하기 싫다...

 

일도 하는 둥 마는둥하다가 계속 찍히고.. 혼나고.. 멍하니 있다가 혼나도..

 

그러다 카드명세서가 2개 날아왔다. 하나는 68만원 하나는 230만원이다. 

 

급하게 리볼빙이 생각낫다. 이 카드는 안된데.. 큰일이다. 카드 문자보니까 카드론이 있다...

 

급하다... 여친 전화다.. 이번주에 또? 카드론이 600이란다... 

 

어쩔 수 없다.. 받고 나눠서 내야지.. 이자가 16프로? 싼거겠디..

 

다음달 명세서에 가드값이 90만원이다........

 

 

 

 

 

 

 

 

 

 

이상은 우리 회사 막내가 입사 후 지난 7개월동안 카드 생활을 하믄서 어제 처음으로 휴게소에서 울면서 상담한 내용입니다. 뜨억.. 지금 현재 카드 4개에 총 잔액이 1300만원 정도.. 카드론 900.. 한달에 146만원에 월세 40, 통신비, 가스 워쩌고 30... 

 

 미친듯이 잔업하면 300가까이 찍을텐데 여친이 삐진다고 고민이래요.. 

 

 사회생활 조금한 분들은 웃기는 글일테고, 학생들에겐 ???한 이야기일테고 총각들에게는 ???????뭔개솔일테고..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조심하라고 쓴 글이고.. 

 

 진짜 카드는 그 자체가 빚입니다. 애당초 만들지 마세요.. 포인트든 뭐든 본인 주머니에서 나가야 합니다. 

 

 진자 만들어야 한다. 하면 한도는 50만원이든 60만원이든 딱 한도 지정해서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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