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미드웨이의 라이즈 앤 폴:문명의 전국시대

퀀쿼스 작성일 06.06.10 0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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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내공 : 우수함


시작에 앞서 본 프리뷰는 온라인 게임 웹진 게임어바웃의 컨텐츠로 해당 웹진의 사전승인을 얻어 옮겨옴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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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앤 폴은 이제껏 미드웨이社가 내놓은 RTS게임들 중 최고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RTS이지만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고 하진 않았고, 대신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데모판을 통해 이 게임은 ′토탈 어나이얼레이션(Total Annihilation)′ 이후 해전의 중요성과 재미를 강조한 최초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들어졌다. 물론 아직까지 정발 버전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육상 전투와 영웅 모드도 그에 못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궁금한 것은 문명권마다 서로 어떤 특징을 가질 것인가인데, 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미드웨이社가 개발한 라이즈 앤 폴 : 문명의 전국시대(Rise & Fall: Civiizations at War)에 대하여 살펴보자.




문명의 충돌속에 영웅이 되어 싸워라!



로마, 그리스, 이집트와 페르시아가 자신들의 영토를 넘어 거대한 전장에서 맞부딪히고, 길게 이어지는 전쟁 기간 동안 군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아킬레우스 같은 전설적인 영웅들을 배출하며 함께 싸워 나간다. 게임에서는 영웅 아이콘을 더블클릭하기만 하면 1인칭 카메라 모드로 바뀌며, 영웅 모드로 전환되 직접 영웅을 조종해 활약할 수 있다.



영웅들은 근접전과 장거리 무기로 서로 다른 공격을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클레오파트라를 조종해 활 공격을 사용하면, 일반 유닛과 달리, 높은 탑 위에 서있는 로마 병사들을 픽픽 쓰러트릴 수 있다. 그리고 이런 3인칭 모드에서도 병사들을 이끌 수 있다. 조금 제약이 있긴 하지만 방향을 정해서 특정 키를 누르면 병사들이 그쪽으로 모이게 되어, 전투 중에 사기를 높여 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영웅 모드는 스태미너가 다 떨어질 때까지로 한정되어 있다. 이 스태미너는 지도 상의 몇몇 지점에서만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삼국무쌍의 장수들처럼 무한정 뛰어 다닐 수는 없고 필요시점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면, 데모 버젼에서는 수송선을 찾아야 하는 미션이 있다. 이 미션에서 병사들은 강에 막혀서 전진할 수 없고 클레오파트라만 강을 건널 수 있는 상황이 있다. 이 때에 재빨리 영웅 모드로 강을 건너면, 로마 병사들에게 공격을 받지만 싸워서 이긴 후 배를 찾아내 빼앗아 와서 이집트 병사들을 태울 수 있게 된다. 전통적인 전략 게임의 화면에서 영웅 모드로의 전환은 유연하게 그리고 상당히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실감나는 해전! 적 배에 올라타라!



그간 역사를 컨셉으로한 RTS게임들에서 배가 등장할 경우,, 그 대다수가 해전에는 소흘했던 것이 사실이다. 부지기수 육지전의 유닛간의 밸런스 작업에만 열중한 듯 해전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라이즈 앤 폴에서는 트레일러에서 이미 보았듯이, 3단 갤리선이 전속력으로 달려가 충각으로 적의 배를 들이 받으면 상당히 볼만한 광경이 연출된다.



해전은 그것만이 끝이 아니다. 배를 잘 살펴 보면 속도를 올리려 열심히 노를 젓는 노예들을 볼 수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 게다가 단지 그래픽적인 효과뿐만이 아니라, 배가 일종의 움직이는 막사 역할도 하기 때문에 어떤 병사들을 갑판에 올려 놓을지도 정할 수 있다.




궁수들을 가득 채운 배는 원거리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하지만, 검을 든 전사들이 배 위로 뛰어 올라오면 그걸로 끝이 날 수도 있다. 즉, 배위의 병사 배치를 통해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듯 배 위에 병사들이 탈 수 있듯이 적들이 나의 배를 빼앗을 수도 있다. 기술을 더 개발해 나가면 배 위에 투석기를 배치하는 일도 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에 육상 병력을 태우기 위해서는 배를 육지 근처로 세워야 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임시 배다리가 놓이고, 병사들이 배에 오를 수 있다. 물론 촌각을 다투는 RTS게임에서 그런 지루한 작업을 할 시간이 과연 있을까라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에 지루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승리는 곧 유닛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



전투에 참가한 코끼리는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코끼리 위에 탄 기수는 위에서 화살을 날리고, 코끼리는 병사들을 마치 마우것도 아닌 양 휙휙 날려버리며, 돌진해 나간다. 이런 거대한 유닛들은 '돌진' 모드가 있어서 가는 길의 병사들 뿐만이 아니라 나무들도 부수고 지나갈 수 있다. 특정 지형에서는 적의 후방을 치기 위해 커다란 숲을 돌아가거나 노예들을 시켜 베어내야 하는데, 이럴 때에는 전투 코끼리를 돌진시킴으로써 빠른 진격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성벽에 달아서 가까이 오는 배를 부수는 병기인 '아킬레우스의 손톱' 같은 것은 특정 맵에서만 한정적으로 등장한다.






미국은 6월12일 발매



그래픽적으로나 앵글 연출이나 모든 면에서 훌륭한 라이즈 앤 폴. 물론 그래픽은 약간은 세밀하고 세부적인 처리를 등한시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만회할 요소로 영웅의 목소리를 립싱크로 처리하는 등 작은 부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기에 현실성을 높인다. 전체적으로 이 게임은 마치 ′벤허′나 ′스파르타쿠스′와 같은 영화처럼 장엄한 느낌을 준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정말 아쉬웠던 점은 국내 발매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현재 라이즈 앤 폴 데모버젼은 공식홈페이지에서 배포중에 있다. 미국에서는 6월12일에 정식 발매가 되니 구매대행사를 통해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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