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며 생각하며 8

NEOKIDS 작성일 16.03.07 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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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개인적인 생각은 --표로 정리합니다.

 

 

 

 

 

604. 대부분의 일은 사람들의 호의에 의해 좌우된다.

 

--벤 프랭클린 효과라는 것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호의를 가지고 잘 해준 타인은 그 자가 그다지 고마워하지 않아도 좋아하고, 자신이 상처를 준 타인은 아무리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도 더 미워한다. 

둘 다 자신을 옳은 쪽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인데, 내가 그만큼 할 정도로 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계속 일방통행식의 좋아함을 유지하고, 상처를 입힌 사람에게는 저 사람이 내 미움을 살만한 일을 했기 때문에 내가 옳다는 식으로 미워한다.

이런 선상에서 보면, 내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는 어떠한 일도 잘해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내게 호의를 보이게끔 유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유도는 진실 되어야 하며, 과도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호의를 유도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상황은 나빠지게 될 것이다. 

 

 

 

 

 

605. 사람들은 지위에 따라서 성격을 바꾼다.

 

--그 바뀌는 성격에 대한 가치판단은 역시 타인들이 주체가 된다. 

그 가치평가는 일단 자신의 뜻과 어긋날 때, 혹은 이상형이라 생각한 상황으로부터 멀어져 갈 때 발생한다. 때에 따라서 리더쉽이 도전받게 되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 크다. 

혹자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리더쉽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일관성만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조직에 해가 될 수도 있다. 

즉, 리더쉽은 조직과 조직이 추구하는 의미를 우선하고 조직원들과 공유하려 해야 하지 자신의 성격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려 하거나 권위를 유지하려 하는 행동들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때문에 사람을 부리는 위치에 있다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606. 언제나 거절만을 일삼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사람들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그런 이들에게는 거절이야말로 최고의 원칙인 것이다. 

혹 그들이 나중에 모든 것을 허락해도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애초의 소행이 모든 것을 망쳐놓았기 때문이다.

 

 

 

  

607. 어떤 일에서든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외부의 자극이 있어야 움직인다. 그리고 때때로 이것은 판단력의 혼란에서뿐만 아니라 (오히려 판단은 명확할 때가 많다) 행동력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그 반대로 어떤 일에서도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즉석에서 모든 일을 처리한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판단을 말하고 나면 그들에겐 언제나 두 번째 일을 처리할 시간이 남아있다.

 

 

 

 

 

608. 가장 훌륭한 정신적 능력의 하나는 보이는 것들에서 무엇이 긴급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고, 그것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우선순위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 또 그 가치들이 충돌하는 지점들은 어디인가의 문제는 항상 생각해 보아야 한다.

  

 

 

 

609. 나쁜 일에서든 좋은 일에서든, 끝장을 보려 하지 말라. 극단적인 정의는 불의가 될 수 있다.

 

--특히,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집단에서 각 개인에게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집단의 의견이 어느 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흐르는 경우, 개인은 그 집단 속에서의 생존을 기본으로 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그 집단의 일반적 의견보다 더 극단적인 의견들을 내놓고 그것을 행동하거나 지키려고 한다. 그 결과 집단 전체의 의견이 보다 더 극단적인 면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 간단하게 일베 같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610. 어리석음은 언제나 단도직입적이다. 어리석은 자는 원래가 무모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순성으로 인해 그는 예방책을 생각지 못하고 나중에 실패했다는 비난에도 무감각하게 된다.

 

--몇 번이나 얘기했었던, A->B 외에는 없다 정도의 단순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런 사고가 굳어지는 현상이 있다. 이유는 세상의 원리 혹은 논리들에 대해 더 새로운 자극을 받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것은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가장 좋은 생각의 형태는 영화 ‘인턴’에서 나왔던 주인공 캐릭터의 형태이다. 예의와 정중함을 잃지 않고 배움을 이어가는 대신, 충고해 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해 주고 행동도 지켜봐주는 조력자로써의 행동.

반면, 청소년기에서 청년기 초기까지는 이런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이 넘쳐나는 시기이다. 세대차이가 생기는 단초이기도 하다.

  

 

 

 

611. 어떤 이들은 농담 한 마디로 간단히 귀찮은 일에서 벗어난다. 농담으로 받아넘길 일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다른 이들이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농담이 되기도 한다.

 

--상담심리학에도 이와 비슷한 면이 존재한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바디 랭귀지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부정적 주장과 그 집착을 차단하는 것들이 있다. 하품, 시선 돌리기, 머리 긁적임 등등. 

상담의 경우는 민감한 작업이기 때문에 농담을 뱉을 수 없는 면이 있지만, 일반인들의 세계에서 농담은 충분히 가능한 기법이다. 다만, 떠오른대로 바로 뱉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동양식이다. 이쪽의 농담이 저쪽은 농담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612. 우리는 주로 정보에 의지하여 산다. 우리가 보는 것은 극히 적은 것에 불과하다. 우리의 삶은 정직과 믿음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귀는 진리의 곁문이고 거짓이 들어서는 대문이다. 진리는 대부분 눈으로 보는 것이며 귀로 듣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진리가 우리에게 왜곡되지 않고 순수하게 다다르는 적은 별로 없다.

 

--이 부분에서의 눈과 귀는 그 사물 자체가 아닌 일종의 상징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즉, 눈은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 능동적 주체로, 귀는 타인들의 판단을 받아들이는 수동적 주체로. 그러나 근래에 들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정보의 오염과 그 확인의 한계에 있다.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정보 자체가 오염되어 있다면, 또 정보를 전달하는 프레임이 잘못되어 있다면, 오픈된 정보가 제한되어 있다면, 판단과 해석은 그 근간부터 어긋날 것이기 때문이다.

 

 

 

 

 

613. 진리는 우리에게 오는 동안 감정의 혼합물과 섞인다. 열정은 손이 닿는 모든 것을 자신의 색으로 칠한다. 그것은 항상 어떤 인상을 심어준다.

 

--인지과학 쪽에서 설명된 부분들이 많은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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