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미~

옷사마빚나데 작성일 06.12.28 2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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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분이 저희 기장님과 부기장님 입니다.

어제 갑자기 행방을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실은 어제 저희집을 이 기장실(조종실)을 연결했고요. 저희집을 조종(?) 하셔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까지 날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돈 20만원을 써서 한국에서 미국까지 가는데 쓰이는 식량(식량이라기 보단 음식)을 샀죠. 그래서 그 음식들을 마음껏 먹으면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베란다로 태평양의 모습이 다 보였죠. 저희 방의 창문으로는 시원한 구름이 다 보였고요. 그렇게 한 5시간을 날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저희집을 타고(?) 미국갔다온게 벌써 10번이거든요. 그 때도 먹구름을 한 3번 정도 봤습니다. 그래서 별 걱정을 안 했죠.

그런데 이번 구름은 매우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갑자기 힘차게 몰려오더니 결국 저희집과 기장실이 분리되고 말았죠. 그리고나서 저희집이 아주 빠르게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저희방 침대와 피아노, 바이올린, 책상 등이 막 공중에 떴죠. 무중력 상태니까요. 이어 부엌에서는 도마나 식칼 따위가 막 떠올라서 천정에 부딫히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는데요. 불과 10여초 만에 제 신체가 정상을 되 찾더라고요. 그 무중력 상태에서도 전 재빨리 정신을 차려서 창문을 열었죠. 과감한 행동인것은 압니다. 그 빠르게 달리는 비행기 안에서 창문을 연다는 것은 자칫하면 밖으로 빨려 날아갈수가 있다는 거니까요. 그러나 다행이도 그런 무서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떠나기 전에 집에서 자동 낙하 장치를 해놓았기 때문에 지붕위에서 재빨리 낙하선이 펴지는 덕에 다시 물건들과 저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집은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집이 땅에 닿고 낙하산도 떨어졌죠.

그런데 이 땅위에 이상한 것들이 있는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람의 혓바닥 같은게 낼름낼름 땅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저희집을 막 핥고 있어요. 지금도 이 섬에서 만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다행이 무전기는 작동을 하고 있어서 지금 기장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시는데 7시간이나 걸리신데요. 그래서 지금 몹시 기다리고 있는데 심심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얼핏보기엔 초자연 현상 같지만 실제입니다.

절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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