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요물이다!!!!!

악해로 작성일 07.07.11 19: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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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이제 나이가 18살이나 되는 할아버지 고양입니다.

 

이제는 가족이죠. ^^

 

처음 만났을때가 초등학교 5학년때니까요.

 

저희집이 아파트라 동물을 절대 키우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사오기전에 키우던 고양이와 그 새끼들 4마리를 주인집에 주고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쉬움에 지금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도 누가 버린 고양이를 제가 떼를 써서 겨우 키울수 있었습니다.

 

지금 키우는 고양이의 관한 실화입니다.

 

자 이제 본론 들어 갑니다.

 

제 어머니는 술을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애주가시죠. ^^

 

그날도 어머니가 술에 굉장히 취해서 집에 들어오시더군요.

 

술에 취해서 바로 안방으로 들어가셔서 문을 잠가 버리시더군요.

 

그러곤 주무시는지 뭐 알수 없으니 조용하더군요.

 

저도 그냥 술을 많이 드셨나보다 하고 제 방으로 들어 갔죠.

 

그리곤 12시 1시쯤이 되었을까하는 시각에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나가보니 아버지와 어머니였습니다.

 

아버지는 그냥 평상입고다니시는 정장을 입고 계셨는데 어머니는 결혼식때 입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계시더군요.

 

하얀면사포와 함께.....ㅡ.,ㅡ;; 그냥 결혼식 신부 그자체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무말씀없이 바로 안방으로 들어가시고 전 바람이나 쐴까 하고 복도로 나왔습니다.

 

그러고 밑을 내려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밑층 난간에 저희집 고양이가 저를 쳐다보며 매달려 있더군요.

 

그래서 허겁지겁 밑에층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저희집이 7층이고 6층 복도가 보이는 계단까지 내려 갔을때 였습니다.

 

아래 5층에서 두남자가 올라오더군요.

 

검은 정장에 중절모를 쓴 두남자........

 

순간 머리속엔 4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저...승...사...자"

 

몸이 굳고 식은 땀이 나고 그냥 바로 뛰어 올라가려고 뒤를 도는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내가 여기서 도망가도 나 아니면

 

우리집에 누군가가 해를 입을텐데......"그래서 다시 뒤를 돌아 내려가서 그냥 그두사람중에 키가 작고 뚱뚱한 남자의

 

손을 잡아 버렸습니다.

 

그러니 그 남자가 씨익 웃더니 다시 내려가더군요.

 

그순간 전 눈을 떳습니다.

 

제방에 이었습니다.

 

꿈이더군요.

 

정말 놀라고 무서워서 바로 아버지 무사하신지보고  어머니는 방문을 잠궈 놓으셔서 알아볼수 없고.......

 

정신력이 약하다거나 몸이 약하셔서 그런거아니냐라고 하시는분이 있어서 이야기하는데요.

 

저 헬스 10년 격투기 1년 넘게 해오던 놈입니다.

 

재능도 얼추 있어서 대회 준비중이었구요.

 

귀신에게 쫓기는 꿈은 어렸을때나 꾸었고 가위도 그렇고 개꿈은 가끔 꾸지만 꿈을 꾼게 몇년에 한번? 이정도 이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생생하고 기억에 강하게 박히는 꿈도 없더라구요.

 

원래 꿈이란게 그때 꾸고 나면 기억에 남질 않잖아요.

 

이런꿈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 꾸는 꿈이었고....

 

그래서 그날 이후 몇일이 지나고서야 제가 꿨던 꿈을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하시는 말씀이 꿈에 결혼식이나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꿈은 정말 않좋은 거라고 하시더군요.

 

친동생이 고등학교때 동창이 결혼하는꿈을 꾸었는데 다음날 친구가 사고로 죽었다더군요. ㅡㅡ;;

 

외숙모들도 고양이가 미리 알려준게 아니냐라고 하시고 부모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어머니도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시진 않으시지만 그날 이후로는 버리자고 하는 말씀은 안하십니다.

 

정말 고양이가 은혜를 갚은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지금도 잘키우고 있습니다.

 

동물 특히 고양이 키우시는분들 잘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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