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9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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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발진과비슷한증상이일어난다
그리고 그곳에선 보이진 않지만 무언가('그것'이라칭한다)
빠져나오듯이 피부가죽이 흐물해지고 폭삭가라앉은뒤 온몸으로전이된다
뚜벅뚜벅
한남자가 어두운 복도를 한참을걷다가
페인트로무성의하게 덧칠된 파란색문앞에 멈춰선다
자세히봐야 알아챌듯한 떨림을가진손으로
차가운 강철제질의 손잡이를 잡고 머뭇 거리는듯한 동작을 보이더니
이내 문을 열고들어간다
끼익...그 문너머에선 무언가에 열중하고있는 하얀가운들을 걸친 사람이
부산하게 움직이다 오래된쇠의 소름돋는 마찰음에 멈칫하더니 고갤돌린다
[이봐 아직이야?]
남자의 목소리가 대답없는벽에 반사되어울린다
{지운 자네왔나 음,,,,대체모르겠어 이런케이스는 처음이야 일반발진도아니고
내부종양도아니고 세포이상도아니야,,,뭐라고 표현해야할지도모르겠어...후}
한참을있다 대답한 사내가 차가운 의료침대에 누워있는 시체를 멍하니주시한다
사실이들은 국가에서뽑힌 최정예 의료진들로써 얼마전부터 돌고있는 이유모를 병에대해
조사하고있다
[조금의진전도없어?]
{응 애초에 이런걸 어떻게알아???박테리아 바이러스 세균 포자 곰팡이
어떤거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이건! 존재는하는데 보이지가않으니....}
[하긴 나도 나름대로 알아보긴했는데 관찰이안되고 증식하면서 영양분을 필요로하지
않는것들은 존재하지가않더군...]
{근데 자네 아까부터 왜그렇게 불안해보이나?}
이제서야 사내의떨림을 눈치채고물어본다
[음 상부의소식을들었네...]
{무슨소식인지 썩 좋은건 아닐꺼같군.}
[사실 좋은것 안좋은것 하나씩있네..]
{안좋은것부터 듣도록하지..나중에 좋은소식을 들어야 희망이라도생길테니.....}
[이병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하네...발병부위,증상은
약간씩 다르지만 '그것'과형태가 같다고하네 그리고 공식통계는 안났지만 사망자가 전세계인구80%에 육박하고있다는군...]
병의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할지 찾지못한 지운은 그것이라고 말하며 인상을 살짝찌푸린다
{다른국가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고하던가???}
[음...어떠한한경,지리,인종,기후,생활양식,무엇하나 관련되보이는게없다고하네
단지 인간들에게만 나타난다는걸제외하곤...]
{상당히 유쾌하지못한 소식이군 이제희망을좀심어주겠나}
영민은 피곤의 지친얼굴로 반농담을한다
[..........]
{재미없었다면 미안하네...}
[그런건아니야....후]
주머니에서 영문으로 던힐이라고쓰여있는 옛날담배를 꺼네물며 말을 잇는다
[정부에서 비밀리의 고위관계자들과
우리와같이 각분야에서 '그것'을 조사하는사람들을모아
우주밖으로나가 유토피아를 찾는탐사를한다더군]
{.....우주밖으로??? 예전에 우주의혈관인가 그걸말하는건가?}
[그런것같네]
{기쁜소식이 그건가? 그럼희망도없군 그 우주의 혈관에 흐르는 에너지장은 광속보다빠르지만
물체가 견딜만한정도의 수준이아니여서 하나의 우주탐사기를 잃고 접혀진 얘기아닌가?}
[나도 그런줄알았지]
희뿌연연기를 한숨쉬듯 들여마쉰뒤 연기를내밭으며 얘길이어간다
[사실 우주탐사기와 9명의 탐사대원들 모두 돌아왔다더군 하지만 그들이 본것이
지금 우리들의 지식과 이성의 한계를 초월하는것이라 국민들의 평온하고 이성에맞는 일상을 위한다는
웃기지도 않는 명목으로 알리지않았다더군]
{믿기진 않지만 믿을수밖에 없구만 그들이 본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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