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 때 본 귀신(실화)

mayname 작성일 07.09.16 13: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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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가 없어서 잘 못쓰고 재미없겠지만 끝까지 봐주세요 ~!

 

여름이었습니다.

 

병장을 갓 달았을 때 인데 바로 밑에 후임병(상병 말호봉)이랑 우연히 보초를 서게 되었습니다.

(일,이등병들은 모두 소대장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끌고 가는 바람에 -_-;;)

 

너무 피곤해서 저는 초소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후임병도 같이 졸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한 시간이 30~40분정도 흐른것 같습니다.

 

졸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문득 눈을 떴는데, 처음 보는 뚱뚱하고 안경을 낀 장교가 후임병 바로 옆에서

팔짱을 끼고 후임병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나는 엿 댓다라는 심정으로 그 자리에서 그 장교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화질을 조절하는 것처럼

천천히 흐릿해지면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놀란 심정으로 부랴부랴 후임병을 깨워서 물어봤더만, 전혀 모르더군요

더욱이 우리 대대에서는 뚱뚱한 장교가 없었다는게 그제서야 생각이...

 

후임이 한심하다는 얼굴로 쳐다 보는데             [[   (^--) 쯔쯔                         (__ ;)  미안미안]]

(완전 바보된듯......)

 

 

그리고 그 다음 날 소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한 다른 후임병(2등병)이 보초 서면서 귀신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소대 고참들이 구라친다고 뭉기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후임한테 물어보니 제가 본 귀신하고 똑같더군요 ㅡ_ㅡ(소름 쫙~~~~)

 

전 그 이후로 실외 보초를 안서고 실내 보초만 섰지만, 아무튼 그 장교귀신 정말 아직도 소름이 끼칩니다.

얼굴이 우동도 아닌데 생생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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