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인가 2년전

살기좋은인천 작성일 08.11.02 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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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인가 2년전 중학교다닐때, 제가 과외를 했었어요

그때 과외가 저녁반이라 7시에 가서 8시 30반에 오고 하는 식이였는데,

과외샘이 집에 오시는게 아니라 제가 가는편이라서 겨울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요.

과외가 끝나고 집까지 왔어요. 집은 아파트 15층이구요.

엘레베이터 앞에 계단이 있구, 양 옆으로 아파트 호가 있어요.

그리고 계단 난관에 자전거를 묶을려고 하는데, 자꾸 옆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냥 애기 우는소리면, '옆집에서 애기우나보다'이러는데,

여자가 서글피 흑흑 거리는거예요.

쫌 신경쓰였는데, 무시하고 자전거를 다 묶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저희 아파트 구조가 엘레베이터 양 옆으로 2개씩 호가 있구요.

한 3~4평 되는 공간으로 밖이 뚫려있고, 쓰레기나 뭐 물건같은거 두는 곳이 있어요

그냥 베란다수준으로..

근데 거기 슬쩍보는데 하얀소복입은 여자가 밖에 보면서 울고있더라구요.

그 당시 옆집에는 아무도 안살았거든요,

너무 깜짝놀라가지고 바로 현관문 열려고 가는데, 이게 그 센서에 켜지는 불도 안켜지는거예요

그리고 그 여자는 계속 울고 있고, 그래서 억지로 무시하면서 현관문열고 들어가서

그 조그만 구멍으로 몇분동안 봤는데, 지나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려려니 하고 컴퓨터했는데, 몇분인가 몇십분뒤에 어머니가 일에서 오셔서

제가 '엄마 밖에 누구있지?' 하니까 아무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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