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저도 가위 눌림 경험:)

쌩뚱어리버리 작성일 09.05.13 2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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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써보내요...

 

요 몇일 보아하니 가위눌림 얘기가 많더군요

 

그래서 저의 경험도 써보려고 합니다 (글재주는 없어도...:::)

 

 

 

아마 대학교 2학년때 여름일거예요

 

제가 워낙 가위를 잘눌리는 편이라....

 

머리위에 칼도 놓고 자보고

 

성경책, 천주교 묵주?? 같은것도 가지고 자보고 별짓 많이 했었네요 :::

 

하도 가위를 눌리다 보면

 

'아... 가위눌리겠다..' 라는 감이 오죠...

 

 

딴데로 새어버렸네요...

 

 

여름에 자고 있었어요

 

저는 잠을 잘때 특이한 버릇이

 

가슴에 손을 깍지껴서 놓고 자는 버릇이 있어요

(지금은 절대 그러고 잠을 청하지 않지만...)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군대에서 그렇게 잔다~ 그런사람 있다~들었네요

(전 여자입니다 ::::::)

 

 

 

 

그렇게 자고 있는데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가위가 눌릴듯한 예감이 들더군요...

 

'아..씨... 또야...'

 

전에 한번 가위눌렸을때 열심히 욕을 하니 가위가 금방 풀리기에..

 

욕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머릿속으로 ㅋ)

 

깍지낀 왼손 새끼손가락 손톱에

 

바늘로 "톡!톡!" 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순간... 온몸에 쏴~~~해지면서...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저번에 통했던 욕하는 방법 ㅋ 생각나기에

 

전 알고 있는 욕을 머릿속으로 열심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새끼손가락 손톱을 바늘로 치는 느낌이 ..

 

"톡...톡....톡...." 거리다....

 

제가 욕을 생각하자마자 갑자기

 

 

 

 

 

 

 

 

 

"톡!톡!톡!톡!톡!톡!톡!!!!!!!!!!!!!"

 

 

 

 

 

 

 

손톱을 치던 속도가 무서울정도로 빨라지더군요......ㅠㅠ

 

가위눌린상태에서 울었네요 ::::::::

 

그날 아빠가 출근하시면서 제방을 항상 들여다 보시는데

 

그전까지 무서워서 눈도 못뜨고... 울고만 있었다는.....

 

 

그이후로 전 한달동안은 방에 불키고 자고..

 

지금도 깍지 껴서 가슴위에 손을 놓고 잠을 청하지 않아요....

 

지금은 제가 하도 가위눌리니까

 

엄마가 강아지 한마리 사다줬는데...

 

그뒤로 가위가 잘 눌리지 않아요

 

눌릴 기미만 보이다 풀어지고 ㅎ

 

 

 

 

별로 무섭지도 않고

 

글재주도 없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ㅅ^

 

하지만 전 지금도 무섭네요..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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