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4번째글이네요~ 이번에는 제가 겪은 실화는 아니구요~

제 선임이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그 일이 일어났을때 저도 부대에

있었구요.. 자 시작합니다.

----------------------------------------------------------

저희 근무대는 야간 경계근무를 육군박물관에서 섭니다.

근무위치는 박물관 정문에서 서죠~

그 건물을 좀 소개하자면 선조들이쓰던 무기하며 최신식 무기

그리고 다른나라 무기들과 군관련된 모든것들 전시되어 있는

육군 박물관입니다.

그 박물관은 전시장에 습도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 되어야

하기에 냉온풍기에 습도관리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하 보일러실에서 조정을 하는데요~ 전에는 수동으로 했었는데.

지하 보일러실에서 하도 사고가 많아서 자동 원격시스템으로

바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일정한 타임에 자동으로 돌아가고

부대내 통합보일러실에서 체크를 하다가 일정한 온도나/습도보다

올라가면 통합보일러실 보일러병이 원격으로 가동을 하는방식이죠~

저도 여기서 근무를 서봐서 아는데 새벽에 서면 정말 무섭습니다.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야간에는 가로등 하나도 켜놓지 않고

또 자동으로 보일러가 돌아갈때면 덜컹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듯 엄청 놀랍니다. 거기에 2시간 근무를 서면

그중 두번정도는 보일러실 순찰을 해야 합니다. 보일러실 배관들 지나가는

통로를 pit 라고 하는데 그통로가 박물관 내부로 연결되어 있거든요~

아무튼 보안상 두번씩 순찰을 해야하는데 거의 부사수 몫이죠~

무서워서 안들어 갈려고 하거든요~ㅎㅎ 저도 부사수때 많이 들어가봤는데

엄청 무섭습니다..

자.. 서두가 길어서 죄송합니다. 이야기로 들어 가겠습니다.

그날도 새벽 2시 타임에 사수/부사수 두명이 근무 교대를 하고

근무를 서게 되었습니다. 근무선지 한 20분쯤 지나고 나서

사수가 부사수에게 보일러실 순찰을 돌고 오라고 했답니다.

부사수는 무서워도 짬이 안되니 어쩔수 없이 보일러실로 들어갔죠~

여기서 여러분들이 의심이 가는 "왜 두명이 같이 가면 안돼냐?"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두명이 다 자리를 비운사이에

당직사관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못받으면 근무태만으로 군장돌거든요~

하여간 순찰을 돌러갔던 부사수가 나와서 이상하다며 사수에게

아무래도 보일러실에 누가 있는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수가 보일러실에 들어가 봤답니다. 근데 보이지는

않는데~ 쇠를 바닥에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릴더랍니다. 그래서 무서워도

한바퀴를 둘러보고 아무것도 찾지 못했지만 소리가 너무 또렷하게

들리는 터라~ 분명히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고~

당직사관에게 보고를 했답니다. 잠시후 당직사관이 달려오고~

당직사관은 사수/부사수 둘을 데리고 보일러실로 내려갔답니다.

그 소리를 계속 들려오고 있었구요~ 보일러실을 한바퀴를 둘러보고

역시나 아무것도 찾지 못한 세사람은 병력을 더 데리고 오던지 아니면

더 윗쪽에 보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당직사관이 둘을 데리고

나갈려던 찰나~ 당직사관을 권총을 뽑아 *듯이 고함을 지르며

출입구쪽을 향해 권총을 쏘았답니다. 사수와 부사수는 처음에는

너무 어두워서 무슨일인지 몰랐지만 곧 그들도 공포에 비명을 지르게

되었답니다. 그들이 본것은 어떤 남자귀신이 출입구쪽에서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답니다. 한*에 쇠고랑을 차고 그게 무거워 바닥에

질질 끌면서...  이내 권총을 남발하다보니 어느샌가 사라져 버리고

없더라더군요~

저희부대가 일제시대에 포로수용소 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일본이 망해갈때쯤 도망은 가야하겠고 잡아둔 포로들은 많으니

싹다죽이고 파뭍고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후에 부대 세울때 땅에서 엄청나게 많은 유골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건은 저희부대 유일한 오발사고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본 귀신은 그때 죽은 포로가 아니었을까요?

글솜씨가 형편없어서 죄송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