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공포

STAFF 작성일 09.07.19 1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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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이란곳은 한번 비가왔다 하면

 

일주일동안 비만내리는 곳으로써

 

장마철만 되면 하루종일 컴컴한 하루를 보내는 곳입니다.

 

그날도 장마때문에 하루종일 컴컴한 내무실에서

 

작업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전달소리'

 

"행보관님이 배수로 작업하신다고

 

 전병력 장비챙겨서 취사장앞에 집합하시랍니다"

 

아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나 말년인데 작업이라니

 

"야 막내 부막내가서 작업도구 챙겨"

 

작업을 나갈려고 복장을 챙긴뒤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며 동기놈과

 

"아 씨1발 행보관 이 개1새1끼는 뭔 비오는데 작업이여"

 

라며 뒷담을 까는도중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리더니

 

행보관님이 그윽한 눈빛으로 나오시며

 

"그래? 작업하기 싫다 이거지 군장메고 연병장으로

 

 두놈다 튀어와 새1끼들아"

 

그날 나는 동기와 하루종일 군장구보를 하였다

 

그때의 행보관님의 말투와 눈빛을 공포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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