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나를 찾아오는 그림자 2.

막장킬러 작성일 09.08.07 0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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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막킬입니다.

 

제가 군인인지라;;; 길게 못쓰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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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학교를 일찍 끝내고 평소와 같이 태권도(시범단으로 생활할때라서)도장으로 가 운동을 하고

 

집에 오니 대략 21시 쯤 되었습니다.

 

집에 오니 누나와 어머니는 티비를 보고 계셨고 저는 샤워 후 제 방에 있는 컴퓨터를 키고

 

짱공에 재미난 글 올라와 있나 서핑 좀 하다가 평소 즐겨하는 판마 좀 하다가

 

23시쯤?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고 있는 누나 옆에 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음 침대를 치우면서 방이 상당히 넓어져서 바닥에 이불깔고 자도 무척 넓어져서 편하구나라고

 

생각하며 잠자리를 들려는 찰라

 

갑자기 아침에 찢어진 천장이 생각나서 어떻게 되었나 궁금도 하고

 

하여튼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 플레쉬를 이용해서 그 천장 부분을 살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크게 파인 벽을 보고 신음을 내 뱉었는데 어?

 

자세히 보니 그 벽지가 뜯기면서 그 안을 볼 수 있었는데

 

무슨 노란색으로 뭐 이상한 천같은게 벽지 안에 보였습니다.

 

얼라 이게 뭐지 궁금했지만 더이상 뜯어냈다간 어머니에게 걸릴 것 같아;;

 

그냥 자리에 누워 잠을 잤습니다.

 

미닫이 문(그 왜 한옥집에서 사용하는 그 문살로 된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머리가 있는 하여튼 그런 모습으로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뭔가 자면서 오한이 들었습니다.

 

매우 싸늘 했고, 누가 계속 지켜보는 듯한 불쾌한 기분을 자면서 느꼈습니다.

 

눈을 뜨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창문을 봤습니다.

 

살짝 열려저 있는 창문사이로 노란게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검은 고양이였는데 노란눈을 번뜩이며 저를 빤히 처다보고 있더군요.

 

뭐야 고양이었나?

 

저는 일어나서 창문을 닫기도 귀찮아 그냥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아보았는데,

 

뭔가 머리부터 온몸으로 소름이 쫙 전신을 타고 흘렀습니다.

 

뭐지...

 

눈을 감기 전에 무심코 고개를 정면으로 하다가 문득 보았습니다.

 

너무 겁이나 어떻하지 어떻하지 하면서 마음 졸이고 있다가 일단은 잘 못 본걸 수도 있으니

 

확인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눈을 살짝 뜨고 아까 제가 봤던 그곳을 처다 봤습니다.

 

아 진짜 미치겠더군요.

 

미닫이 문 아주 작은 틈 사이로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형태가

 

저를 빤히 처다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놀란 저는 뭐지, 도둑인가 일어나서 쫒아 보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아버지가 없는 지금 남자는 유일하게 나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장농 위에 올려저있는 목검을 움켜 쥐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생각 뿐이었고,

 

실제 제 몸은 손가락하나 꿈쩍하지 않았죠.

 

정말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절 빤히 처다보는 알 수 없는 그 검은 그림자가

 

한동안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미닫이 문이 소리없이 스르륵 하고 열리더군요.

 

그리고 그 검은 그림자가 저를 향해 미끄러지듯 다가 왔습니다.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도 저와 같았나요?

 

저는 그 검은 그림자가 얼굴도 보이지 않았지만

 

희안하게 머리속으로 그 사람이 남자다, 대충 어떻게 생겼다.

 

이런게 번개가 번쩍 하고 때리듯 머리속에 강타 하는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여튼 그 검은 그림자는 제 다리 쪽으로 오더니 허리를 숙이는게 아닙니까.

 

그리고 양손으로 제 양 발을 짚고 무릎을 꿇더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밑에서부터 제 몸을 타고 슬금슬금 올라 오는게 아닙니까?

 

정말 그 그림자와 제 몸이 스칠때마다 머리가 시큰시큰거리고

 

온몸이 짜릿짜릿한게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어느덧 그 그림자의 얼굴과 제 얼굴이 마주보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아무 말을 하지 않던 그 그림자가 갑자기 양손으로 제머리를 부여 잡는게 아닙니까?

 

그러더니 막 몸을 위에서 밀더군요.

 

마치 제 몸을 취하려 하듯 마구 마구 밀기 시작했습니다.

 

전 몸을 부들부들 떨며 어떻게든 반항하려고 *듯이 몸을 움직이려 했습니다.

 

신이 도우신걸까요? 갑자기 몸에 조금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저는 다리를 들어 그 그림자의 배부분에 밀었습니다.

 

그렇게 쌔게 밀진 못했는데도 그 그림자는 공중에 붕뜨더니 벽에 컥하고 처박히면서

 

땅으로 스르륵 떨어지며 감쪽 같이 사라지더군요.

 

자리에서 일어나 숨을 헐떡이며 꿈인지 생신지 모르고 있을때

 

옆에서 자던 누나가 일어나 악몽이라도 꿧냐며 괜찮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누나의 말에 괜히 걱정 할까 괜찮다고 그냥 좀 기분나뿐 꿈을 꾸었다고

 

대충 말하고 다시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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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죄송합니다. 오늘도 길게 쓰고 싶었는데;;

 

간부님들이 갑자기 막 바쁘셔서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네요.

 

내일은 주말이니 많이 쓰겠습니다.

 

고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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