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모음

사랑의예감 작성일 11.02.10 03:41:17
댓글 5조회 4,311추천 8
 

현관옆에 초인종 확인해보세요~

 

오늘 웹서핑하다가 본 글인데요..

어떤 아줌마가 열쇠가 고장나서 열쇠아저씨를 불렀데요.

 

열쇠아저씨가 오셔서 고장난거 수리하시면서 현관 초인종을

흘끗 보더니 아줌마한테 그러더랍니다.

 

"아줌마  초인종 옆에 표시되있는 o,x 가 뭔줄아세요?"

 

아줌마는 자기집에 그런 표시가 되있는것도 몰랐죠.

아줌마 집에는 x 라고 표시 되어있더래요.깜짝놀라서 뭐냐고 물었더니 아저씨 왈..

 

"이거 다 좀도둑이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체크 해놓은거라고"

 

사람이 있으면 x(집 못턴다), o (사람없는집 ,털수있다)

이런식으로 자기들끼리 표시해놓은거라고..그렇게 말하더랍니다.

 

사람이 없으면 털려고 초인종 눌러보고 부재 확인한거죠.

 

이런 내용의 글인데

그 글 읽고 소름돋았었는데...

리플들이 더 무서웠어요...

 

리플들

진짜로 확인해보니까 o,x 표시도 있고

v 로 체크 되있던 집도있었고..

 

자기집에 체크 안되있다고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연립주택에 있는

전압기 확인하는 곳에 

호수 별로 나누어져있는 곳에 체크 되어있었다고..

 

  

 

다들 확인해보세요. 표시 되어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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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a씨는 귀가하는 길이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곧 다음 층에서 모자를 깊이 눌러 쓴,

척 보기에도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올라탔다.

a씨는 왠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인사를 했다.

하지만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말 기분 나쁜 타입이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던 차에,

이윽고 내릴 층에 도착해서 나가던 도중

그 남자와 어깨가 부딪쳤다.
 

 


「아, 죄송합니다」

 

 

 

a씨는 사과했지만,

남자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얼굴만 숨길 뿐이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옷을 벗다가

문득 아까 부딪힌 어깨를 보자,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a씨는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 때문에 지치기도 해서 일단 잊어버리고

잠을 자기로 했다.

 

 

며칠 후.

 

주말이 되어 a씨는 집에서 쉬고 있던 차에

 

 

 

「딩동」

 

 

 

하는 차임이 울렸다.

문 너머로 살펴보자 경찰관이서 있었다.

경찰이 말했다

 

 

 

「실례합니다. 실은 엊그저께 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탐문 중인데 혹시 누군가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없으십니까?」

 

 

 

그러고보니 그 날의 일이 떠올랐다.

a씨는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일을 떠올렸지만,

요새 한참 피곤한 차에 이런귀찮은 일까지

 휘말리면 좋을 게 없겠다 싶어서 그냥

 

 

 

「아니, 죄송합니다만 딱히 마음에 짚히는 건 없습니다」

 

 

 


하고 넘겨버렸다.

그러자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고 떠났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a씨가 tv를 켜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의 살인사건이 보도 중이었다.

그 범인이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자

a씨는 섬뜩한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범인의 얼굴은 어젯밤 찾아온 그 경찰의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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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죽이고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시체를 보러 가자 시체는 사라져 버렸다

지하수에 떠내려 간 것 일까 ?

5년 후 , 사소한 싸움으로 친구를 죽인 후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가자 역시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10년 후 , 싫어하던 직장 상사를 죽인 후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가자 이번에도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20년 후 , 너무 늙어 수발을 들 사람이 필요해진 어머니를 죽이고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시체가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시체는 그대로였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시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시체를 처리해 줄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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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파트 19층에 살고 있었다.

그 날은 학교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가니 7시가 넘었다.
매일같이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학원이 시작되는 시간은 7시 30분.
서둘러 가지 않으면 지각이 분명하다.

초초한 마음으로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19층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7시 30분이 넘었다.

화가 나서 1층에 도착하자마자 20층까지의 버튼 모두 누르고 나왔다.
누군가 애 먹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니 밤 10시.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말을 건넸다.

"잘 다녀왔니?"
"응."

"혹시 오늘 11층 아이 죽은 거 아니?"
"아니."

뭐, 이름은 알고 있지만, 안면은 없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녁쯤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아이였는데, 요새는 발작도 거의 없어져서 오늘도 혼자 산책하러 나왔었대."
"응."

"그런데 집에 오다가 발작이 났나봐.

곧바로 집에 가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졌겠지만……."
"……."

"누가 엘리베이터에 장난을 쳐서 올라가면서

계속 층마다 멈췄던 모양이야. 대체 누가 그런 장난을 한거지?

우리 딸은 아니지?"
"……."

나는 끝내 대답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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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씨는 28세에, 회사원인 젊은 남자였다

그는 혼자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l씨는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던 중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다


l씨는 반가운 마음에 그 친구와 늦게까지 이야기하다

헤어져 집에 왔다.

 

 


집에 오면서 l씨는 유난히 쌀쌀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살짝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얼른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노니까 피곤하네"

 

 

 

l씨는 정신이 번쩍들게 샤워를 한 뒤에 욕실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평소처럼 침대에 걸터 앉으려다가 무언가 이상한 것이 느껴셔 멈칫 하곤 침대를 보기 위해 뒤돌아 섰다.
그때  l씨는,

생전 처음보는 아이가

자신의 침대 위에서 신나게 팡 팡

뛰고 있는 것을 보고는 기가 막혔다.
게다가,

이 집 열쇠는 자신만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온걸까?


 


그러면서 아이를 관찰하던 l씨는 문득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아이의 얼굴이 신나게 침대 위를 뛰고있는 몸과 달리

아무런 표정도, 생각도 없는 싸늘한 얼굴이었던 것이다.


 

뭔가 무섭고도 섬뜩한 느낌에

그는 그 아이만을 바라보며

어떻게도 몸을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마침,

오늘 길에서 오랜만에 만났던 중학교 때의 친구는

자신의 반에서 이상한 능력이 있기로


 

소문났던 친구였다는게 기억났다.


 


l씨는 서둘러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친구는 별 것 아니라는 듯한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별 것 아냐.

내일 아침까지 내버려 두면 돼

그런데 너 오늘은 밖에 절대 나가지 마라, 알았지?"

 

 

 


l씨는 그 친구가 강조하는 '밖에 나가지 마라'

라는 말의 의미를 물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조용히 대답했다.


 

.


  . 

"지금 그 애 엄마가 문 밖에 매달려서


 

너 도망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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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느 개그맨들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일본개그맨들이 밤에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동굴에 놀러가기로 했대요
 
들어가기전에 조금 무섭고 이상한기분이 들었지만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는 뭐하고 그래서 들어갔대요
자동차로 터널을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터널 한 가운데에서 차가 뚝 멈추더래요
순간 정적이  흐르더니
갑자기 창문을 막 손으로 두들기는 것 처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닥!!!!!하는 소리가
막 들리더래요
 
무서워서 얼른 시동 걸려고 해도 시동은 안걸리고
막 패닉상태에서 빠져서
 어떡하다가 무사히 터널을빠져나왔대요
 
빠져나와서 차를 살펴보니
너무 심하게 유리에 손자국이 나있더래요
 
"이건 너무 심하네....근처 주유소 있던데 거기서 좀 닦자"
하고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 갔대요
 
주유소 종업원에게
"창문좀 닦아주세요" 라고 부탁하고 잠시 앉아있는데
 
종업원이
"어라....? 이상하네...이상하네.."하는 말을 계속 반복했대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왜그러세요?"라고 물었더니
 
  
 
"손자국이 바깥쪽에 묻어있는게 아니고 안쪽에 묻어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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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가 아기와 함께 해외 여행에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들은 현지에서 차를 빌려 여행을 즐기고 있었는데

어느 쇼핑센터에서 잠시동안 아기를 차에 두고 온 사이에

아기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화색이 된 부부는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에게 요청을 하여

필사적으로 아기를 찾았지만, 결국 아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역시 아기를 동반한 젊은 다른 부부가

해외에서 비행기로 귀국하고 있었는데,

아기는 아버지에게 안겨 푹 자고 있는 것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객실 승무원이 우연히 그들 옆을 지나가고 있을때,

기체가 크게 흔들려서 승무원이 가지고 있던 잡지가 자고 있던 아기의 머리에 부딪치게 됩니다.

당황한 그녀는 부부에게 사과하면서,

아기의 상태를 보려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는 데,

놀랍게도 아기의 머리가 90도로 꺽여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아기의 아버지는 아기를 다시 안으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당황한 모습으로

그녀를 쫒아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녀는 아기의 상태가 신경이 쓰여 아기를 보려고 했지만,

계속하여 아기의 아버지는 이를 허락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에게 버럭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승무원은 기장에게 그 일을 보고,

결국 부부는 공항에 도착하여 조사를 받게 되는 데,

놀랍게도 아기는 목덜미부터 배까지 찢겨져 있는 채로

죽어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장이 모두 빠져 있는 대신,

대량의 마약이 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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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이트 죽돌이라고 하는 카사노바가 한명 있었는데.
a나이트에 거의 매일 출근 도장 찍다시피 하면서
여자를 꼬셔서 원나잇 스탠드를 하는 게 일상인 남자였대요.

그날도 어김없이 나이트에 갔는데
이제 그 여자가 그 여자 같고.
그 순간에 엄청 긴 머리에 청순한, 나이트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순진하게 생긴 여자가 눈에 들어오더래요.

그 여자에게 완전 꽂힌 남자는
오늘 안에 어떻게든 저 여자를 꼬셔야겠다 싶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접근을 했는데
무너뜨리기 어려워 보이던 그 여자는 의외로 너무나 쉽게
그 남자와의 하룻밤을 허락했대요.

다음날 아침 기분 좋게 일어난 남자는
옆에 여자가 없는걸 알고
화장실에 있나싶어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거울에는 빨간 립스틱으로 이렇게 써있었다고 해요

 

 

 

"welcome to aids"

 

 웰컴 투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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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길어요.  재미있음 끝까지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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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딩동,”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문구멍으로 빼꼼히 내다보니 어리숙하게 생긴 집배원이 문 앞에 서있다.





“등기 왔습니다. 여기 사인 좀.”





언뜻 발송인을 보니 아무개다. 모르는 이름이다.

소포는 사절지 크기의 아담한 것이다.

부피도 작은 게 무슨 책이 들은 것 같다.





“옜소”





문을 닫고 소포를 ‘휙‘ 내 팽겨 친 후, 부산스럽게 방안으로 걸음을 옮긴다.

째깍 째깍 시계초침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한참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 또다시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딩동, 딩동, 딩동,”





귀찮아서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는데 집요하게 울려 퍼진다.





“옘병할”





혀를 차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문구멍으로 빼꼼히 내다본다.

웬 낯선 남자가 문 앞에 서있다.

굵은 뿔태안경이 유난히 어색하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지금 바쁩니다. 돌아 가시요.”





나는 문을 열지 않고 고함친다.

본새로 보아 틀림없이 잡상인일거라 단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밖의 남자가 심상찮은 목소리로 간촉한다. ]





“아주 위급한 일입니다. 이문 좀 어서 열어주세요.

선생의 신변에 관한 일입니다.”





” 아 일없다니까.”





남자가 언성을 높이며 재촉한다.





“선생이 오늘 괴한에게 살해 당합니다!”




순간 귀가 ‘솔깃‘한다.




“뭐라?”





“선생이 오늘 이 자택에서 괴한에게 살해 당할거란 말입니다! ”





하도 기가 막혀서 남자의 얼굴을 빼꼼히 주시하게 된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회개 망측한 헛소리를 나불대는 거요?”





“헛소리가 아닙니다. 예견입니다. ”





“예견이라? 지금 나에게 사이비 무당 같은 헛소릴 늘어놓겠단 거요?”




남자가 다짜고짜 문손잡이를 움켜잡고 흔들어댄다.

둔탁한 쇠 소리가 귀청을 따갑게 찔러댄다.





“뭐하는 짓이요?”





“선생이 살해되는 장면을 봤습니다.”





어이가 없는 소리가 연거푸 이어지자 이윽고 할말을 잃게 된다.





“선생이 이 집에서 괴한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할거란 말입니다.

바로 오늘 이 시간 이 장소에서...”





“돌아가시오. 허무맹랑한 헛소리 그만 읊어대고.”





정신 나간 * 작자가 틀림없다고 판단하고 일언지하 등을 보이려는데,

뒤에서 초인종소리가 연거푸 귀청을 찔러댄다.




“딩동, 딩동, 딩동,”





“도대체 당신 왜이렇게 사람을 귀찮게 하는거야? ”





“이 문부터 먼저 열어주시죠. 들어가서 자세한 얘길 드리겠습니다.”





마지못해 문의 걸쇠를 풀어준다.

풀기가 무섭게 다짜고짜 남자가 집안으로 몸을 들이민다.

연신 불안한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안절부절 호들갑을 떨어댄다.


나는 그를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된다.




“전, 정신과 의사입니다.”





남자가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내민다. 그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였다.

그러나 이런 명함 쪼가리 하나 위조 하는게 무슨 대수겠는가?

뭔가 수상쩍은 남자가 틀림없다.




“도대체 이게 무슨 오만불손한 행동이요?”





“최면요법에 대해 좀 아십니까?”





'?'





“정신과에선 우울증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최면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최면을 걸면 그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지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미래까지 투시하곤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노스트라다무스'나 성경의 '요한'같은 예언가들이 그런 범주죠.”





갑자기 말을 뚝 끊은 남자가 심각하게 미간을 일그린다.




“선생님이 살해되는 장면이 투시되었습니다.

바로 얼마전, 최면치료 중에 말입니다.


환자에게 최면치료를 하던 중,

느닷없이 환자가 선생의 최후를 예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죽는 장면이 예지되었다? 안면부지의 환자에게?”





“그렇습니다.

그 환자는 최면 중에 간혹 생판모르는 타인의 미래를 투시할때가 있습니다.
우리로선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때문에 그 환자에겐 유독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테면 21c 노스트라다무스의 부활이라 할까요. 아니나 다를까,
환자의 예지는 조사해보니, 적중률이 무려 100%입니다.
틀린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 정식적으로 학계에 통보되진 않았습니다만. ”




『그럴테지 지금 하는 말 자체가 새빨간 거짓부렁 일 테니』



난 속으로 이렇게 중얼대며 더욱더 그를 미심쩍게 쳐다본다.





“그 환자가 말했습니다. 누군가 위험하다고,

괴한이 침입해 집주인을 사정없이 칼로

찔러대고 있다고,.. ”





난 하도 어이가 없어 한숨을 토했다.





“환자의 말을 추슬러 보니 바로 이곳,

즉 선생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의 이 호수였습니다.

때문에 전 이곳으로 부랴부랴 달려온 겁니다.

그 환자의 예견은 현실과 놀랍도록 적중한

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아는 저이기에 말입니다.”




말을 맺은 남자가 어울리지 않는 뿔태안경을 한번 위로 치켜 올린 후,

심각한 표정으로 날 응시한다.





“얘기 끝났소?”




“선생님, 경솔하게 넘겨버리지 마세요.

이건 선생의 생명이 걸려있는 위급한 문젭니다.”

“이보쇼, 당신. 정신과 치료를 많이 하다보니 정신이 좀 어떻게 된 거 아니요?”




남자가 좀 언짢은 표정으로 날 쏘아본다.

뭔가 주춤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난 다시한번 매몰차게 말을 뱉는다.




“보시오. 의사양반. 쓸데없는 시간낭비 말고 환자치료에나 전념하시오.
그 허무맹랑한 소릴 지금 나보고 믿으란 거요?

내가 그렇게 아둔한 사람으로 보이요!”





“그렇게 받아들이신다니 정말 할말 없군요.”





” 할말 없으면 당장 사라져 주시요.”





내가 윽박지르자 의사가 못내 아쉬운 듯 푸념을 토하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나도 말없이 일어나 현관문을 조용히 열어주며 그의 퇴장을 재촉했다.





“정말 유감입니다. 선생.”





“나 역시 유감이오.”





남자가 신발을 신는다. 나는 물끄러니 그를 바라본다.

그런데 신을 신다 말고,

 

남자가 난데없이 내 쪽을 올려다보며 묘하게 눈을 번뜩인다.

‘이런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 싶어 움찔 방어태세를 취하려는데,

남자의 입에서 엉뚱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선생, 혹시 선생 집에 '고흐'의 '해바라기' 모사품이 있지 않나요?”




나는 두서없이 일축한다.




“없소이다.”





“그럴 리가 없을 텐데?”




그는 물음푤 붙이기가 무섭게 번뜩이는 시선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뒤이어, 거실 벽의 한쪽에 표구된 '고흐'의 '해바라기' 모사품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 저기 있지 않습니까?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





“...... 내가 신경쓸일이 아니요. 우리 집사람이 가져와 걸은거요.”





“보세요. 그 환자의 예지는 틀림없이 적중합니다.

선생의 아파트 명칭, 호실, 심지어

저 모사품들까지도 꿰뚫고 있지 않습니다.

가령, 고흐의 ‘해바라기’ 뿐 아니라 모네의

‘중국여인’도 표구되어 있다고 저에게 피력했었습니다.

 저기 걸려 있는 그대로 말입니다.”




그는 고흐의 액자가 표구되어있는 바로 옆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당차게 가리키며 중얼거린다.





“이래도 제 얘기가 허무맹랑하다고 묵살하실 겁니까?

 지금 선생의 상황은 매우 급박합니다. 제발 제 말대로 따라주세요.”





난 잠깐 동요하게 된다. 그의 말에 은근히 동조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미심쩍은 구석이 남아있다.

때문에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


“난 이렇게 멀쩡하지 않소.

그렇다면 그 예견은 애초부터 틀려 먹었다는 반증이 아니요?”





“아닙니다. 틀린게 아닙니다.

아마 조금 뒤에 사건이 발생할 겁니다. 그녀가 예견한 저

모사품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예견은 적중했습니다.

 시간이 급박합니다.

어서 이곳을 피해야 합니다.”




난 잠깐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다.

적어도 저 모사품이 이집에 있다는 걸 간파할수 있는 방법은 추호도 없었다.

미리 봐두지 않는 한 말이다.......잠깐..... 미리........봐둔 .....다...

앗, 그렇다.





이런, 감쪽같이 속을 뻔 했다....




난 그에게 공박하듯 내뱉는다.




“이런, 잘도 날 속이려 수작을 부리는군!

당신, 당초 집에 들어와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수상쩍은 행동을 보였던 와중에 저 그림들을 은근슬쩍 기억해 뒀단 걸

내가 모를 줄 아는가!”




놈이 묵묵부답으로 날 노려본다.

아마도 내 예상이 적중했나 보다.

뭔가 불안해 하는 기색을 역력히 드러낸다.

그렇다.

저 어울리지도 않는 뿔태안경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을때 부터 수상했다.

아마도 음흉한 속셈이 깔려 있는 작자가 틀림없다.

절대 말려들면 안 된다.




“선생, 정말 말이 안 통하는 분이군요. 제가 뭐 하러 그런 짓을 했겠습니까?”





“내가 알 턱이 있나! 무슨 엉큼한 속셈을 숨기고 있을지,

아무튼, 그 안 어울리는

뿔태안경부터가 난 맘에 안 들어 !”




그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토했다.




“나, 참, 정말 할말이 없군요.”





“나 역시 할말 없긴 매한가지야.

그러니 제발 내 귀중한 시간 그만 뺏고 당장 사라져!”




그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연신 머리를 저었다.

그리곤 등을 돌려 문손잡이를 움켜쥐었다.

나는 놈의 퇴장을 재촉하기 위해 놈을 시종일관 을씨년스럽게 노려보았다.

그런데 다음순간,



놈이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호주머니에서 뭔가 묵직한 것을 꺼내더니 느닷없이

내 머리를 후려갈기는 것이었다.

난 무방비 상태로 넋 놓고 놈의 일격탄을 그대로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눈이 돌아갈 정도의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바닥에 풀썩 거꾸러질수 밖에 없었다.




『 빌, 빌어먹을, 애초에.....

......문을 열어주지 말것을... 』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엎질러진 물이다.

정신은 일순 몽롱해지더니 이윽고 빠르게 혼미해져 갔다.
먼 발치에서 놈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만 나즉히 귓가에 맴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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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차게 몸이 흔들린다. 누군가 날 무식하게 흔들어 깨우고 있는게 분명하다.

눈을 뜨니 요란하게 울려대는 싸이렌 소리에 귀가 왕왕거릴 정도다.

난 * 듯이 사방을 둘러본다.

이윽고 혼란스런 시야에 낯익은 얼굴이 포착된다.

바로 놈이다.





『머린 좀 괜찮습니까?』




놈이 능글맞게 웃으며 날 위로하는 척 가증스러운 위선을 연기한다.




『선생, 제가 선생의 정체를 언제 알았는지 아십니까?』




난 침묵한다. 놈의 능청스런 얼굴에 침이라도 연신 뱉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




『바로 선생의 집에 '고흐'의 해바라기 모사품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던 순간이였습니다.

선생은 없다고 딱잘라 일축했죠. 전 순간 의아했습니다. 뒤에 선생이 구차하게 '집사람이

걸어놓아서 신경쓸일이 아니다'라고 연유를 달았지만 저에겐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모사품이라고 해도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작품의 이름까지 모를수가

있나? 하물며 집주인이 말입니다....』




숨을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격분이 치솟는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허파가 타들어가는

느낌이다.......굴욕적이다. 수치스럽다. 놈을 얼굴이라도 후련하게 갈겨줬으면 여한이

없겠다. 그러나 그럴수 없다.




내 두손은 수갑으로 단단히 포박되어 있기에...

빌어먹을.....







『그래서 전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흐의 그림 바로 옆에 걸려있던 모네의 '일본여인'을 은근슬쩍 '중국여인'이라고 바꿔 말하며
짐짓 선생의 반응을 주시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생은 여전히 눈칠 못채더군요.
전 그때 비로소 확신했습니다.
선생이 이집의 주인이 아니란 것을, 그럼 선생은 누굴까요?



해답은 하납니다. 예견이 100% 적중률을 보인다는 건

두말할 나위가 없으니까요.......

즉, 제가 한발 늦었다는 겁니다.



집주인은 이미 괴한에게 살해당했다는 겁니다.


바로 당신에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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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유괴범이 여자 아이를 데리고

깊숙한 숲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한손에 곰인형을 들고 있던 여자아이는

[무서워, 무서워] 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유괴범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무서워? 나는 혼자 돌아가야되니까 더 무서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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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아파트 복도에서

어떤 여자를 납치하려 하던것이였다

 

그래서 여자가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때 따라라라라라라라락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는?

 

 

 

사람들이 문 잠그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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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일지 모르겠네요^^;;

중복이면 말씀해주세요~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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