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신' 읽다가 기독교를 믿으시는 형님이 뭐라 한 마디함..

키지마코이치 작성일 11.02.14 0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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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 아시죠?

그거 읽고 있는데 아는 형님이 (나이차 거의 20살차이)

그런 마귀의 책을 왜 읽느냐는 겁니다..(제가 약간 오버스럽게 표현했지만 이런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의 오류에 대해서 몇 가지 물었는데.. 역시나

임기응변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시는 분이라 제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을 하시더군요..

몇가지 생각 나는 걸 적어보자면

 

q : 하나님은 모든 우주만물의 창조자이지만 동성애를 혐오하고 각종 인간에게 '죄' 라는 것을 만들어서 자신을 믿지 않는 자는 심판하게 만들고 그러나요? 아예 처음부터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라면 동성애라는 것조차 만들지 않았으면 됐고, 죄라는 것도 일절 1%만큼의 가능성도 만들지 않았으면 됐고, 인간이 인간에게 살인을 하지 않게 만들었으면 됐고,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믿게 만들었으면 인간을 심판할 일도 없었을텐데 왜 이렇게 창조를 해놓고 자신을 믿지 않으면 다 불구덩이에 처넣어버리겠다 라고 하신건가요?

a : 동성애, 죄, 살인 이런건 다 타락천사인 루시퍼와 사탄들에 의해서 인간에게 만들어진 것이고 인간에게 자유의지라는 것을 주었기 때문에 신을 믿고 안 믿고를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살인을 했든 뭘 했든 회개를 하면 다 용서를 받을 수가 있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는 절대 용서받을 수가 없어서 무조건 지옥으로 간다.

 

q :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다 지옥으로 간다고 했는데 그럼 파푸아뉴기니나 브라질의 원시부족들처럼 아예 문명의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아 기독교와 하나님의 개념 자체도 알지 못한 자들은 지옥으로 가는 건가요?

a : 그건 신이 판단하실 일이다. 신의 영역이므로 인간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q : 요즘 뉴스를 보면 한국의 목사들이 어린아이를 강.간하고 간통하다가 걸려서 아파트 난간에 숨어있다가 떨어져 죽기도 하고, 자금 횡령에 등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목사들이 많은데...

a : 목사들도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고, 그건 다 회개를 하면 용서받을 수가 있다. 다만 아까도 말했듯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절대 용서 받을 수가 없다.

 

q : 요즘 수백억원을 들여서 초호화 교회를 짓는다던데 차라리 그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a : 그 교회가 수백억원을 들여 교회를 짓던 말던 니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니가 부모님께 좋은 집을 지어드리고 싶은 것처럼 목사들도 하나님을 위해서 좋은 교회를 짓고 싶은 것이다.

 

q :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분명히 기도를 할텐데 왜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것일까요?

a : 하나님의 대답은 항상 yes만 있을 순 없고 no도 있다. 하나님이 예스를 하건 노를 하건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건방지게 어떻게 따질 수가 있겠느냐. yes를 해도 하나님의 뜻이고, no를 해도 하나님의 뜻이다.

 

q : 어떤 살인자가 죽을 병에 걸렸는데 기도를 해서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어서 그 살인자가 다시 살게 되었을 때 그 살인자가 무자비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면 그 기도를 들어줌으로써 살해당한 사람들은 ....

a : 애새끼가 아주 정신병적인 생각만 하는구나. (원래 욕도 안 하시고 다정하신 분임. 종교 얘기만 나오면 흥분) 그건 니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했지. 어디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을 하냐는 말이다.

 

 

대충 기억 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저 위에 대화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드시는 건가요?

95%의 사실과 5%의 과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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