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무서운글은 아니지만..

정고 작성일 14.04.28 23: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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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짱공유저입니다.


몇년전에 디스맨이란 게시글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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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녀석인데.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자면. 

이새기 뭔가요 ㅡㅡ;;;;;


저는 어렸을때부터 굉장히 가위에 자주 눌렸었습니다. 

그렇다고 귀신이 보인다던가 그런건 아니었는데요.


항상 가위에 눌리면 움직이지 못한채. 

왼쪽귀에 2명.  오른쪽귀에 1명이 쉴새없이 떠듭니다. 

한국어도 아니고 뭐라 방언터지듯이 얘기를 하는데.

문제는 한번가위에 눌리면. 그날은 5-6번씩 연속적으로 가위에 눌리곤 합니다.


처음에는 몸도 안움직이고. 귀에서 떠드는년놈들때문에. 조금 무섭기도한데.

이게 여러번 지속되니까. 3-4번쯤 되면 이제 이넘들이 무슨얘기 하는지에 귀기울일정도의 담력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오늘 출근전 이야긴데요.. 

같이사는 친구와 닭한마리칼국수에 소주2병 맛나게 먹고. 집에서 같이 자는데,

갑자기 가위가 눌리더군요.


'어.. 오랜만인데 이놈들..'

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이런저런생각하면서 가만히 있는데

한 3번째 가위서부터... 묘하게 가위풀리는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아 뭐지 오늘은 오래 얘기하네 임마들...오랜만에 만나서그런가..'

체감시간으로 10분정도 지났을때.. 가위가 풀렸습니다.

평소보다 좀 긴 시간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많이 지치더군요.

그래서 눈을 힘겹게 떳는데...

갑자기 꺼져잇는 티비 앞에서. 위의 사진의 남자가 초록색 배경으로 얼굴만 있는채로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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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병맛이라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쩃든. 위 그림처럼 저쪽에서 스으으으윽 하고 다가오더군요.

완전 놀래서 소리지르려 해도. 소리도 안질러지고 .

그렇게 3-4초정도 보고잇는데

정신이 팍들더군요. 

친구가 자다가 갑자기 제가 소리를 막 질러서 꺠웟답니다.


그때는 저놈이 디스맨이랑 똑같은 넘인줄 모르고  

'아 쫄앗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생생했던 얼굴이 점점 생각나니까 

몇년전에 여기서 봤던 저넘이랑 똑같이 생겼더군요 ㅡㅡ;;;

다음에 저넘이랑 마주쳤을땐. 면도기로 저 송충이같은 눈썹을 밀어버릴예정입니다.


글재주가 없어 너무 막썼네요.

긴글 읽어주실분들. 읽어주신분들. 길어서 안읽으신분들

모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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