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

메이체리 작성일 14.11.05 0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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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인것 같네요.

저는 이렇게 글로 남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제가 여기저기에서 수집했던 무서운이야기들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보관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적당한 곳을 찾던중에 이곳에 기록을 남깁니다.

제가 기록하는 이야기들은 제가 겪은 실화+ 제가 들은 이야기들이며 사실여부에 관해서는 저도 자세히 모릅니다.

실화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제게 거짓을 섞어 말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서운이야기 

-근무했던 군대-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경기도의 작은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기밀입니다.

저희부대는 뒤로는 산과 앞으로는 도로, 양옆으로 하천을 끼고있는 약간 이상한 위치입니다. 

저희부대 인근에는 꽤나 유명한 계곡이 위치해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은 바로 이 계곡입니다.

저도 선임들에게 들은 이야기 였습니다. 

당시 우리부대 옆 xx계곡은 피서객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밤에 아주 강한 소나기가 잠깐동안

몰아쳤다고 합니다. 피서객들은 자고 있던지라 인지를 못했고 대피도 늣어서 많은 피서객들이 불어난 물에 의해 순식간에

쓸려내려가 엄청난양의 피서객들이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거기서 나온 시체가 너무 많았기에 시체를 병원으로

이송하기전에 1차적으로 놓을 곳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부대 선임들은 그 시체들을 건지기 위해 지원을 나가있었

고 우리부대 대대장 또한 이사실을 인지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대장은 우리부대 연병장에 모든 시체를 옮기고 1차적으로 시

체를 분류하고 신원을 확인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이 명령에 따라 저희부대 연병장은 시체 천지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이후였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후부터 여기저기서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a중대 a초소- 아는 분이 계실까봐 일부러 a중대라고 하였습니다.

a중대에는 a초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제가 자대배치 받기도 훨씬전부터 a초소는 근무를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

니다. 저는 그 이유를 선임들에게 물어봤고 선임들은 제게 이런대답을 해주었습니다. a초소에도 예전에는 근무를 들어갔었

는데, 어느날 부턴가 그곳에 들어간 병력들이 자꾸만 귀신을 봤다고 하며 근무 서는 것을 꺼렸다고 합니다. 근무를 서고 있

으면서 부대쪽을 보고있으면 탄약고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 탄약고 쪽에서 하얀 무엇인가가 보이더랍니다. 그래

서 선임에게 보고 하면 그게 안보였다가, 다시 쳐다보면 보이고 이게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사라졌다가 가까

이 오고 사라졌다가 가까이 오고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마치 여고괴담에서 귀신이 워프하듯이 말이죠. 너무 놀라서 눈을 질

끈 감았다가 뜨면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가 갑자기 지붕에서 얼굴을 내리면서 왁! 하고 나오고는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방

식 외에도 너무나 많은 귀신을 보게되어 결국 a중대 a초소는 폐쇄하게 됩니다. 이때 폐쇄하게 되는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

신 분이 a중대 행정보급관님인데 이분은 독실한 불교신자셨는데 이다음이야기에도 나오게 됩니다.


-부대에 있는 코끼리 상-

저희부대에는 막사 에서 나와서 연병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코끼리 상이있습니다. 원래는 코끼리가 아니지만 부대의 노출을 

막기위해 코끼리 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여러 귀신사건이 있은후의 이야기 인데 이 이야기가 재미있어 먼

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저희부대는 여러 귀신도 많고 자살자도 정말 많아 그야말로 사단 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신교대에서 자대배치 받을 때 조교가 거기 자살자 사단 탑인데 조심해라 라고 따로 말해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그런정도

로 문제가 많은 부대였습니다. 이런 수많은 일로 진급에 위험을 느낀 전 대대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영험하다

고 하는 무당을 데려왔다고 합니다. 그 무당분이 오시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뒤에 있는 저산이 음기가 강해 영들

이 굉장히 많아! 그런데 그 바로밑에 부대를 세우고, 양기가 충만한 젊은 남자애들을 데려다 놓았으니 음기가 강한 영들이

양기에 끌려 내려왔어!" 라고 하셨다더군요. (사실 여기서 이야기가 두개로 나뉩니다. 양기에 끌려왔다는 설과 사람을 보러

왔다는 이야기로 나뉩니다. 다른 선임에게 들은 이야기라 살짝 달랐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전 대대장님께 "이 산의 영들이 무서워서 내려오지 못하도록 코끼리를 세워놔! 그러면 이놈들이 무서워서 못

내려올거야! 3개를 세워 그중 두개는 이쪽 산을 바라보게 다른 하나는 앞쪽 입구에 세워놓고 입구를 바라보게 해! 그럼 이놈

들이 무서워서 못화 코끼리는 영물중 으뜸이니 절대 못와" 그러셨다는 군요. 그래서 저희 전대대장은 간부들에게 이 이야기

를 전해서 상을 세우기로 하고는 간부들에게 돈을 조금씩 각출해내어 코끼리 상을 세워놓았습니다. 

-ps- 신기해서 이 코끼리 상을 보던중에 손으로 밀어보니 그냥 움직이더군요. 그때 세게 밀었으면 깨먹을뻔 했습니다.


오늘은 이만 써야겠습니다. 갓서른둥이님처럼 글쓰는 재주도 없고 읽기도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특별히 영험한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닌 보통사람입니다. 갓서른둥이님이나 다른분처럼 기운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 느끼죠. 그래도 예전에 살짝 공부했었는데 이것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다음에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밑에 긁을 읽던중에 어떤분이 객귀가 들어온것을 어떻게 쫓느냐는 말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소금은 정화의 의미가 있기때문에 한번들어온 귀신을 잘못하면 가둬놓는 방식으로 될수도 있습니다. 입구에 소금을 깔아놨더니 지나가던 귀신이 갇혀서 나가지 못해 오히려 화를내 해코지를 했다는 얘기를 예전에 공부중 사례로 읽은적이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 섣부르게 건드리면 오히려 화만 돋굴수도 있습니다. 달래서 보내야할 귀를 성질돋구게 할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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