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에 윗집여자를 본적있냐고 묻더군요

rhlek 작성일 14.12.16 09: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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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이 걸어서 15분 거리라 점심 먹으러 집에 오는데 오늘은 보니 경찰차 두대가 주차장에 있더라구요.

왠 경찰차지?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똑똑 누가 노크를 합니다.

역시나 경찰이네요.

평소에 윗집에 사람이 있으면 소리가 들리냐고 묻네요.

가끔 바닥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 같은게 들리기에

그렇다고 얘기했죠. 최근에도 들었냐고 물어보는데

생각해보니 요 며칠간 조용했던것 같습니다.

무슨일이냐고 하니 며칠 연락두절이라 신고가

들어와서 일단 이웃사람들한테 물어보러 다니는 중이라네요.

앞집 남자애가 저희집 윗집 여자랑 사귄다고 얘기를 했던지라

이 얘기를 경찰에게도 해줬습니다.

워낙 조용한 동네라 갑자기 이런일이 생기니

별별 생각이 다 들며 무서워지더라구요.

그렇게 경찰도 가고 저도 점심을 먹고 회사 가려고 나오는 길에 보니

윗집 거실 창문이 열려있네요. 전에는 닫혀 있었는데 아마도

경찰이 열어놓고 갔나 생각했습니다.

퇴근해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앞집 남자애집에는 불이 켜져 있지만

윗집 여자집은 창문도 여전히 열려있고 불도 꺼져있네요.

집에 와서 밥 먹고 쉬고 있는데

삐그덕

소리가 윗집에서 나네요.

여자가 돌아왔나 싶어서 우리집 거실 창문을 통해 윗집

거실 창문이 닫혔나 봅니다.

그 여자가 돌아왔으면 추운 겨울에 문을 닫았겠지 하는

생각에. 근데 여전히 열려있네요. 사람소리는 나는데

누가 온걸까 괜히 무서워집니다. 앞집 남자애가 올라가본건지.

우리집 침실 창문을 통해 윗집을 보니 불이 켜져 있는걸 보니

분명 누가 있는것 같은데 왜 창문을 안닫는것일까

집에 다녀간걸 감추기 위한 것일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지금은 불이 꺼졌네요.

괜히 별일 아닌데 제가 오바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진행상황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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