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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dhk 작성일 15.04.19 2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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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어느 미술대학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그 날 수업 중에서, 마을의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 필름을 현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현상을 할 때에 사용하는 암실이라고 하는 방이 있어, 빛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진 곳이 있다.

그 암실의 구조는, 우선 암실으로 가는 문을 열면, 그 곳에는 L자 모양의 통로가 있고, L자 통로에서 모퉁이를 돌면 또 하나의 문이 있다. 그 문을 열면 암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바깥이 아니면 열쇠를 잠글 수 없고, 안쪽에는 자물쇠가 없다. 그리고, 그 L자형 통로 내부도 어둡기 때문에, 출입할 때에는 반드시 [들어갑니다]하고 말해두고 들어가지 않으면 않된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과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친구인 쿠보(久保)가 체험한 이야기로, 암실 안에서 하는 수업에 지각해서, 그 L자 통로 안으로 들어갈 때, [들어갑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고 L자 통로에 들어갔다.

이미 암실 안에서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암실에서 나올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L자 통로에 들어가서, 통로의 모퉁이를 돌았을 때, 왼쪽 어깨를 누군가와 부딪히고 말았다.

[앗] 하고 생각하고 뒤돌아보며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그 때 쿠보는 그 누군가가 화장실이 급했었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쿠보는 꽤나 사람에게 허물없이 대하는 면이 있어서, 윗사람에 대해서도 배려라던가 경어는 거의 쓰지 않는 성격이지만, 선생님이나 선배에게 인기가 있어 자주 놀러가곤 했다.

여름 방학에 선생님들과 함께 여행을 가서, 밤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흐름이 되어, 그 때 들은 이야기에 그 학교의 암실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쿠보, 이 이야기는 학생들 한테 이야기하지 말아라.] 라고 선생님이 말했다.

암실 앞의 L자 통로에 들어갈 때 말을 하는 데에는 2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L자 통로에 있는 영혼에 대해 움직임을 만들어, 영혼을 비키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혼과 조우해 버린다고 한다.

옛날, 그 암실에서 어떤 사고가 일어나, 여학생이 하나 죽었다.

그 날은 여름 방학 전날으로, 그 여학생은, 암실에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고, 시계도 암실이라 보이지 않아, 밤까지 계속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는 것 같다. 이윽고 경비원이 순찰을 하러 와서, 암실 안을 확인 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암실 문의 열쇠를 잠궈버렸다.

 

여름 방학 전날에, 내측 열쇠도, 창문도 없는 암실에서, 여학생은 갇혀버리고 말았다.

그 시절엔 휴대폰도 없었고, 그녀도 혼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처음으로 암실 문을 연 선생이, 사라진 여학생을 발견하였다. 사인은 아사였다.

그 후, 사법해부(司法解剖)로 알게 된 사실인데, 여학생의 위 속에 카메라 필름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먹어버린 것이겠지.

선생이 말하길, 어두워서 보이진 않지만, 암실 문 위에는 부적이 붙여져있다는 것 같다.

그 이후로 계속, 쿠보는 암실에는 가까이 가지 않으려 했고, 암실을 사용하는 수업은 전부 이수하기를 포기했다.

 

 

 

 

 

 

출처 : 2ch 오컬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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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밭일을 했더니 삭신이 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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