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여업.17

갓서른둥이 작성일 15.04.22 2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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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이의 증조모님은 90까지 사신 분이야.

아들인 할아버지도,

손자인 00 이의 아버지도 정말 효성이 지극 하셔서

죽는 날까지 모든 복 다 누리고 가신 분이지.

스명도 길어, 거기에 후손도 효성 스럽고.


하지만,

할머니에겐 맺민 한 하나가 있었어.

증조 할부지의 한.....


00 이의 할배가 어린 꼬꼬마 였을 때,

증조부가 일제의 징용에 끌려간거야.

그리곤,

남방(동남아) 어느 전장에서 돌아 가셨어.


시신도 못 찾고,

언제 돌아가신건지 정확한 날짜도 모르고,

어디서 돌아가신지 장소도 정확히 몰라.


유품도 하나 없고,

전쟁 끝나고 돌아가셨단 소식만..


그래서 아무거도 없는 가묘를 썼다고 하더라.


증조모는 그게 돌아 가시는 그날 까지의 한 이었고.


유언이 아버지 꼭 찾으란거였다고 하는데,

그 시절 해외 여행은 꿈같던 시절이라 할아버진

그 유언 못 들어 주시고,

아버진,

살기 바뻐 그걸 잊으신거지.

참다 못한 증조모는 폭발 하시고,

오늘 낼 하는 아들 쪼르진 못하시고,

손자(00 이 아버지)에게 벼락 치시고,

하나 남은 후손인 00 이를 갈구시는 중 이었던거지.

00 이는 그걸 모르니 완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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