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습니다...

츠바 작성일 08.04.15 0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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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싱숭생숭한 글따위 올렸던 사람입니다-_-..

 

오늘은 좀 다른 경우 입니다..그새 맘이 변한것 같아 괜한 욕먹을까봐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가 답답해서요;;

 

시작할게요

 

얼마전 회사 동기가 회사 선배 소개팅 시켜준다고 햇는데 저도 거길 따라가게 됬습니다

동기녀석이 저도 간다고 말해놨더라구요(회사선배하고 전 꽤 친한 편입니다.형동생하는-_-;) 가서 분위기 좀 띄우고 나올려고 했죠

근데 문제는 소개팅녀 가 정말 제 취향이었던 겁니다(살짝 반올림2의 이은성 닮은..이떄부터 문제-_-) 암튼 그래서.. 퇴근후 약속장소에서 만난후 우린 다같이 식사하러 이동했습니다. 서로 통성명 할때 전 잠깐 전화받으로 나갔다왔습니다. 이래서 전 통성명은 못했습니다. 뭐 그렇게 지나가고 식사할떄 제가 툭툭 말을 던져도 별로 눈길도 안주더라구요 그땐 어떻게 해볼생각도 없고 난 괜히 나왓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왜 따라갔는지 원..) 식사때 분위기는 뭐 그냥 밍밍 했습니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2차로 이동하는중 회사선배가 잠깐 담배사러 간사이에 소개팅녀에게 말했습니다. 와 정말 제취향이시라고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진작 소개 시켜달라고 하는 건데~~

혹시 잘안되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네? 알았죠? 이랬드랬습니다 -_-;; 그떄부터막 웃더라구요 회사동기도 장단맞춰 그럼 난 다음 예약~  이지 럴하면서 분위기 업했습니다. 2차로 일본식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제회사선배가 술이 좀 들어가면..좀 무례해집니다. 그게 걱정이 되서 옆에서 조심하라고 쪼았는데 ..역시나..그러라구요 나중에 회사동기를 통해 들은 이야기지만 소개팅녀가 제 선배가 자기보다 10살이나 많아보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추후에 만날생각 없이 그냥 하루 재밌게 놀고 헤어지겠다고 했답니다. 근데 아무래도 그게 알게모르게 행동으로 나타나니 눈치빠른 제선배도 자기가 별로 맘에 안든 다는걸 안거죠 그래서 더 막나간거 같습니다 -_-; 전 분위기 좀 띄워 볼려고 열심히 웃겼습니다 뭐 소개팅녀 이쁘다고 하면서 말이죠;;이제는 소개팅녀가 절봐주면서 잘웃어주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동기에게 이제 빠지자고 했는데.. 소개팅녀가 동기에게 좀 더있다가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이녀석도 오늘 소개팅 파토 난걸 눈치챘는지 소개팅녀와 친구다보니 미안했는지 암튼 그자리에 뭉개고 있었습니다  저까지 붙잡고 말이죠-_-;; 그렇게 뭐 저 망가지는 개그좀 하면서 -_- 웃다가 화장실가서 동기에게 가자고 문자 날렸습니다 이녀석 화장실로 따라와서는 소개팅녀가 회사선배 별로라고 모냐고 핀잔줬댑니다 -_-;  화장실에 다녀온후 소개팅녀도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저와 동기는 얼른 자리를 떳습니다. 그래도 소개팅인데 정류장까지는 배웅까지는 하게 하는게 마지막 매너 일것 같아서 말이죠..

 

그다음날... 회사선배는 어젠 자기도 별로 였다고 다음 소개팅에서 성공할꺼라고 큰소리 치더라구요 -_-;; 그래서 옆에서 제가 쓰윽 나타나 그럼 제가 걔하고 연락할게요 괜찮아요 형???

뭐 그래 난 곧 다가올 다음 소개팅에 전념해야겠다 이럽니다 -_-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저도 좀 못할짓을 한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드네요;;)

 

근데 전 그 소개팅녀가 자꾸 생각 나더라구요..그래서 동기에게 부탁해서 소개녀에게 제가 정말 맘에 든다고 했다고 전화번호 알려 달라고 조른다고 말하라고 시켰습니다 (동기와 소개녀는 대학친구거든요 -_-;) 뭐 몇일뒤 연락해서 물어봤다는데 소개녀 반응이 그런건  너 알아서 해~ 이랬답니다.. 이건 뭐..알려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_-; (사실 전화번호는 그날 동기와 집에가면서 알아냈습니다;;;) 그떄 제 이미지는 너무 웃겼다고 사람은 좋다고 했답니다...후 좋은사람이라.......뭐 암튼 그래서 오늘 문자 한번 날려봤습니다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하는 식으로 ...그랬더니 오늘 저녁에 동기하고 네이트온으로 대화중 지금 소개녀랑 통화중인데 그 문자 회사선배가 보낸건줄 알고 있다고 합니다 -_-......그리고 소개녀 그날 소개팅때문에 제 동기에게 엄청 뭐라 했답니다.  사실 그 소개팅 첨엔 저 시켜줄려고 했는데 제가 나이가 동갑이라는 소리에 동갑은 별로 안좋아해서 됫다고 했다네요 (젠,장;;)암튼 그래서 문자 찍힌번호 제꺼라고 말하라고 하고..전 내일 다시 문자해볼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 서론 정말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_-...)

그날 회사선배의 그 무례한행동 및 아저씨같은 스타일에 너무 충격이 컸는지..저까지 셋트로

싸잡아 가는 그런 이미지라고 동기가 말하네요 최대한 저에대해 좋게 말하겠다고 했는데 뭐 결과는 영 신통지 않나봅니다..내심 제 이미지가 좋았을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어잌후 완전 망한

-_-...이런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들이댈지언정...잘될지 모르겠습니다. 동기말로는 저도 소개녀에게 호감을 얻은것 같진 않습니다. 요즘 안좋은일도 있고 잘해볼려고 하는데 어렵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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