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쉽이란거 참 답 안나오네요

노란머리앤 작성일 09.04.10 2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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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30 초반에 입장한 한 남정네입니다.

 

연애도 남들 하는거보단 많이 했다 생각되고...(대략 3개월 이상 사귄 여자들만 생각해서 10여명정도?)

 

연애라는거에 대해 그리 부담 느끼지 않는 사람이고 또 연애일로 뭔가 걱정해보거나 안풀린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첨으로.. 어려운게.. 지금 만나는 사람 스킨쉽 때문에 고민이네요

 

 

 

제나이 20대 초중반이면 이런거 걱정이 그다지 안되는데..

 

30대가 되면서 그리고 그 동안 연애를 해보면서 느낀건..

 

사랑과 스킨쉽강도는 비례 한다는정도?

 

뭐 안맞는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서로 손도 못잡으면서 사랑해 라는 말 하는 커플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뭐 물론 사랑하지 않는데 MT고고씽은 많지만...)

 

 

얼마전 소개를 받아 한 여인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괜찮게 생각해서 연인이 되었고 현재까지 대략 6번의 만남 서로 직장인이라 1달정도 되었네요

 

아직까지 손도 못잡았습니다.

 

전의 연애경험상 한달이면 MT고고씽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길거리에서 편하게 손은 잡고 다녔는데..

 

(이 글은 제가 MT가고 싶어서 쓴건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길;;;)

 

 

이 여친 빈틈이 안보이네요

 

10명의 연애경험상 이렇게 답답하게 안풀리는 여인네는 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연애할땐 저만의 노하우(?) 혹은 방법으로 자연스레 손도 잡고 관계도 진행시켰습니다.

 

 

대략 제 스킨쉽의 방법으로는... 차에서 타고 내릴때 손잡아주기(제차는 SUV라 여성분이 타기엔 좀 높습니다.)

 

이 친구 완강히 부인하며 혼자 타고 내리더군요

 

그다음 옷 매무새 정리 해주는척 하면서 목뒤에 카라 만지기..

 

(보통의 여인네들 경험상 남자 손이 목뒤로 넘어가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건 안아도 거의 가만히 있을 확률 90%라

 

장담합니다.)

 

이 친구 깜짝놀라며 마치 일보가 상대펀치 피하듯 머리를 휙 뒤로 젖히며 손길을 피하더니 자기손으로 만집니다.

 

그 후에도 삐져나온 머리넘겨주기...실패..

 

미끄러운길 넘어질듯할때 손잡아주기... 실패..

 

뭐 제 손이 근처만 가면 일단 흠짓 놀래면서 피하더군요..

 

지금은 대략 3미터 간격 유지 하며 다닙니다.

 

 

이 친구가 내가 맘에 안드나?? 하는 생각에 지인을 통해 물어봤지만..

 

뭐 제 외모나 매너 성격등등 매우 맘에 들어 한다더군요( 그 지인은 여자이며 진도 안나가냐며 저한테 오히려 면박주더군요)

 

그래서 혹시 그럼 원래 스킨쉽을 싫어하는 처자인가 했더니만...

 

전 남친은 술자리에서 만나 그날 바로 손붙잡고 다니던데 라는 의외의 이야기까지 들어버렸습니다.

 

 

 

 

그녀와 저의 차이라면 전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그 여인네는 술을 많이 좋아하더군요

 

술을 같이 마셔보라는 소개해준사람의 권유에.. 전 술 2잔이면 뻗는 스타일이라 그 방법은 쓸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 손한번 잡아도 되요?" 이 방법은 도저히 못쓰겠네요..뭔가 할때 허락 받는다는거..

 

제 연애경험상 그다지 좋은 방법도 아닐뿐더러..." 아니요"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이 친구를 보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게 뭐 사귀는건가 싶습니다.

 

차라리 걍 만나지 말까 라는 생각도 들정도인데...

 

넌 스킨쉽이 안되서 그만만나자 라는건... 죽어도 못말하겠습니다.;;

 

 

내일 또 주말이라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이 나이에 손한번 잡아 보자고 머리쓰는거도 웃기고...

 

그렇다고 뭐 3미터 간격 유지 하는건 더 웃기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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