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의 짝사랑.. 두번째 입니다..

성쥔쓰에용잉 작성일 11.10.17 19:32:56
댓글 10조회 4,157추천 11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 머리속엔 간단한데.. 추억을 하나하나 기억하다보니 잊었던 기억마져 떠오르게 되어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게 됐습니다...

추천과 따듯한 댓글 남겨주신분들 정말 감사 합니다..

 

 

 

 

전 곧바로 피시방 아르바이트를 구했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 한달 휴무 0일.. 봉급 45만원..          그당시... 노동부를 알았더라면......

 

그녀 퇴근시간 6시 저는 9시 입니다.

 

하루종일 담배연기 맡으며 건강 나빠질까봐 같이 담배피며 근무를 했습니다.

 

6시가 되고 그녀가 문앞에서 절 보고 히죽 웃고 있습니다.

 

9시간의 피로가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그녀는 주마다 4일은 퇴근후에 피시방으로 와서 저랑 같이 집에가곤 합니다..

 

덕분에 매일 인천끝까지 갔다와야 했습니다...........

 

어느날.. 반복되는 날들이 지나가던중

 

그녀가 왔습니다. 두손을 몸뒤로 숨기고 있네요.

 

들어오자마자 "보지마 보지마" 합니다. 출입문이 투명이라 다 보이는데.. 말이죠...

 

들어오더니 "보지말라니깐" 하면서 제 머리를 칩니다..   아... 보이는 제 두눈이 원망스럽네요..

 

계산대 안으로 들어오더니 종이쇼핑팩을 2개 줍니다.. 이미 다 봐서 그다지 놀라진 않았습니다..

 

자기가 정식으로 일해서 받은 첫월급으로 제 옷 2개를 사온거라고 자랑합니다..

 

부모님 선물보다 제 선물을 먼저 사오셨습니다 그녀가..

 

너무 예뻐서 꼬집었는데.. 제 뒷통수를 칩니다..

 

꿈 아니라고 합니다..      꿈 같다라는말 한적없.....

 

선물을 주고 그녀는 피시방 맨 구석자리 본인 지정석이라고 전에 침까지 뱉어두었던.. 자리로 가십니다..

 

아 사귀기 전엔 제가 월등히 강했는데.. 그녀가 더욱 월등히 강해졌습니다.. 심심하면 놀리고 울리고 괴롭혔던 그녀가 왜 변

 

하는건지..

 

전 연인이 되고부터 조심스럽게 대하는데..

 

그렇게 남들은 모르는 소심한 행복에 우리둘은 행복해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이 지났을까요..

 

친구가 제 뒷담화를 깐다는말에 울컥해서 저녁에 그놈잡으로 갔었습니다..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내가 니 욕하고 다녔다. 덤벼라"

 

 한참 비트라는 영화가 유행하더니 개나소나 본인이 정우성으로 착각한 애들이 많아지더니..이자식이 미쳐가나 봅니다..

 

뭐.. 고등졸업안한 20살이 싸우는게 뒹굴고 긁히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어쨋든 전 제가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싸움의 끝에 전 서있었으니깐요...

 

근데 턱을 잘못맞아 부엏습니다.. 좀 티가 많이 나게..

 

다음날 4-h 연합 모임이 있는날인데..

 

 

 

다음날.....

 

고등학생때 제가 싸움을 가끔해서 그녀는 제가 싸우고 다니는걸 무척 싫어했습니다..

 

싸움은 전혀 못하는데.. 뭐.. 10대의 자존심?.. 뭐 누구에게나 있는 그런거 였습니다..

 

근데.. 어제 맞은 턱이 너무 부엏습니다...

 

전 무려 20분의 고민끝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갑니다..

 

역시나 무리수였을까요..

 

모임에 도착하고 그녀 절 보자마자.. 어제 그렇게 잘 쳐먹고 감기는 아닐거 같은데 라면서 이미 두눈은 절 째려보고 있습니

 

다. 전 왜 그랬는지 쓸데없는 리액션을 했습니다... 기침..

 

빛보다 빠른 손이 제 마스크를 벗깁니다..

 

그녀 한숨을 쉬면서 마스크를 되돌려 줍니다.. 쓰고 있는게 왠지 평소보다 더 잘생겨 보인답니다.. 이..씨.....

 

아 그리고 저희는 남들은 모르게 비밀 연예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합애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느날 지하철을 타고 그녀집으로 향하던 시간.. 그녀가 갑자기 이런말을 합니다..

 

중학생때 남녀가 함께 단체 과제를 하기위해 친구네 집에 모였는데.. 일찍간 그녀는 너무 졸려서 잠시 졸았다고 하는데..

 

어떤 개xx 싸앙노무xx가 그녀에게 뽀뽀하고 도망갔답니다.. 그걸 자랑인듯이 저한테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생각이 있는건

 

지..  왠지 남자의 자존심에 못을 박는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환승을 하고 종점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탑승하며 속으로 저는 그래 나도 할수 이써 라는 마음가짐을 새김니다..

 

그녀의 아파트에 도착하고 전 과감히 그녀의 손을 잡고 구석진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유없이 꼬옥 껴안고.. 기회를 엿보는데.. 아 기회가 오질 않습니다.. 솔직히 기회보다 용기가 안납니다..

 

그러다가 얼굴을 조금씩 그녀의 입술로 옮기다가 그녀가 뭐하는거야 라며 몸을 흔들었고.................

 

순간 입술과 입술이 살짝 닿았습니다..

 

놀라서 그녀를 벽으로 쎄게 밀어버렸습니다.. ............ 후........... 나는 왜.....

 

그리고 도망갔습니다..... 그녀... 아마도.. 저색기 뭐야.. 라고 생각했을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그날도 막차는 끊겻고 전 딱 죽지 않을정도가 됐을때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녀는 넌 군대를 가야해 하면서 구박합니다.. 군대가면 뽀뽀 잘할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2월이 되고.. 전 대학을 가기위해 여러 전문대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도.. 대학에 가고 싶어했지만 저랑 사귈무렵 부모님의 이혼에.. 집안의 스트래스로 그녀가 집을 나왔습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대학따윈 가지 않았을텐데..

 

어느날 제 쌩양아치 한녀석이 술자리로 절 불러냅니다.. 참고로 본인 주량 소주2잔 입니다..

 

평소 안먹는다고 갈구더니 이거 여자를 2명이나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제 눈엔 그녀뿐입니다..

 

그날 솔직히 자세히 기억은 안납니다.. 왜 그렇게 많이 마셨는지..

 

전 취하면 모든걸 다 기억합니다만.. 그걸 제어할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술을 먹고나니.. 그녀가 생각납니다.. 보고싶고.. 또 미안하고.. 근데..

 

우리둘의 사랑은 그날에 의해 사고가 터집니다..

 

술을 많이 먹고나니.. 아직 그녀에게 해준게 없는데 그녀는 절위해 모든걸 줄라고 하는게 너무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구역질을 하면서 밖으로 나온저는..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

 

술먹은걸 눈치챈 그녀는 집에어여 들어갔다가 일어나면 전화하라고 했었습니다.. 아직도 귀가에 이 말이 박혀있습니다..

 

그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전.. 그녀에게.. "항상 모든걸 해주는 니가 부담스럽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녀.. 순간 말이 없다가.. 알겠다며.. 니가 원하는데로 해준답니다..

 

그리고 전 어리버리하다가 집에 와서 잠이 들었고.. 다음날.. 일어나는순간 *듯이 후회를 합니다..

 

제가 미쳤던 겁니다..

 

그녀에게 문자 전화를 하지만 그녀 안받아줍니다..

 

또 그날은 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이라서..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그녀 병원으로 갔습니다..

 

3시에 도착했는데.. 그녀 일하는 병원이 약간 산쪽입구라서 너무 추웠습니다..

 

약 3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녀가 친구들과 다같이 나옵니다..

 

절 보더니 그냥 가버립니다..

 

애기를 하자고 했지만 그녀 뒤도 안보고 버스를 탑니다..

 

역전가로가서 그녀는 다른친구를 만나더니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추운곳에서 3시간을 떨어서 그런걸까요.. 전 얼굴이 빨갛고 온몸은 부들부들 떨면서 전철타는 입구에서 또다시 2시간을

 

기다립니다..

 

그녀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녀 절 지나치고 전철을 타로 올라갑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그녀에게 갔습니다..

 

무릎꿇고 제가 못먹는술때문에 정말 해선안될말을 했다고 미안하다고 빌었습니다..

 

안된다고 하던 그녀가.. 결국 사과를 받아줬습니다..

 

근데 그녀가.. 이말을 합니다..

 

"널 전처럼 믿진 않을거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흔들린 우리 사랑은 점차 찢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절 너무 차갑게 대했습니다..

 

미련하고 바보같은 저는.. 가끔 신경질을 냈습니다..

 

참고 참고 또 참았고.. 너무 차가울땐 솔직히 속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화해도 잘 안받고.. 문자도 안받고..

 

저때문에 한달 핸드폰 요금이 15만원씩 나왔던 그녀가.. 이젠 제 전화를 안받습니다..

 

연인이 초콜릿 주는 그런날.. 제가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화이트데이인가...

 

그날 전 귀걸이를 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앞에서 기다리는데.. 못보던 친구를 하나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런통보를 합니다.. 집나가서 애네집에서 살거라고.. 그 친구의 집은 의정부..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인천에서 의정부는 꽤 먼거리 입니다..

 

게다가 친구의 집도 알려주지 않고.. 그렇게 그날 그녀의 모습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꽤 흘렀습니다.. 전 계속 연락을 시도 했지만.. 약 반년후에는 전화번호까지 사라졌습니다..

 

서로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습니다... 그냥 연락두절이 되버렸습니다.. 솔직히 제가 차인거지만..

 

 

 

21살이되고.. 전 군입대를 준비했씁니다..

 

군입대 약 90일남았을까요.. 그녀의 연락이 왔습니다..

 

그녀의 연락이.............  역전가에 있는 커피숖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절 그곳으로 초대합니다.. 보고싶은 마음에 뛰어갔습니다..

 

이별도없이.. 떠나버린것도 화나고.. 가서 화좀 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녀 그냥 째려봅니다.. 전 마음가짐은 잊은지 오래 이미  "깨깽" 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주방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음식도 만들고 하는거 같습니다.. 전 두손 두발 조신하게 모은체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홀을 보던 아이가 그녀에게 팥빙수 2개를 주문합니다..

 

그녀....... 주물럭주물럭 이것저것 맨손으로 만지고 닦지도 않고 다른걸 또 만듭니다..... 야... 손은씻고 만들........ 

 

그녀가 자기 일하는시간 다 끝나간다고

 

팥빙수 준다고 밖에 좌석에 가서 기다리랍니다.....     응? 아까 그 종류의 팥빙수?.....

 

예상대로 산처럼 쌓아서 왔씁니다.......

 

다 안쳐먹으면 죽일거랍니다..      야... 내 입장도 고려좀 해야..........

 

그녀 저에게 2번 변화를 보여줬지만 입이 험해진건 안변합니다.

 

아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속삭입니다.. 화장실 갔다가 손안씻고 만든거라고......

 

그리고 전 그녀에게 의정부 이야기는 일부러 묻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군입대를 말했습니다...

 

말을 듣던 그녀의 눈이 커집니다......  평소에도 큰데.. 신기했어요...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그 큰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양쪽으로 흐릅니다..

 

저보고 나쁜새끼랍니다......   야... 연락 끊고 간건 너잖...........

 

제 자리로 오더니 절 막 팹니다.. 방어하느라 죽을뻔했습니다.. 애가 이성을 잠시 둔거 같았습니다......

 

약간 진정이 되는지... 계속 울먹이면서 나쁜새끼라는말만 합니다..

 

그녀가 사라진 지난 1년의 공백... 보고싶고 하지만 전 마음속으로 이별을 준비하자고 매일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버텼지만

 

그 닭똥같은 눈물을 보는순간........ 전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편지하고 면회 올거지 라고 했는데 못들은척 합니다.. 귀엽습니다.....  근데 나중에 제대할때까지 진짜 안올줄은............

 

전 의무경찰로 입대했습니다..

 

구타 가혹행위 아.... 이글 읽는분들 의경이 무조건 그런건 아니지만.. 의경 비추해드립니다..

 

자대배치 받고 한달쯤됏을때 고참이 시내에 절 잠시 버리고가 전 근처 피시방으로 뛰어들어가 그녀 사진을 출력합니다..

 

잠도 하루 30분자고 한끼먹다보니.. 제가 그렇게 불쌍해 보였는지.. 그래도 경찰복 입었는데..

 

피방 아주머니와 옆에 딸이 프린터에서 그녀얼굴이 출력되자.. "힘내세요 공짜에요" 라고 합니다..  정말 감사 했습니다...

 

전 그녀 사진을 지갑에 숨기고 힘들고 지칠때마다 그녀 사진을 꺼내 봅니다..

 

그리고 근무가 끝나고 새벽녘에 들어갈때는 몰래 공중전화로 그녀에게 전화를 합니다.. 1541...

 

삐 소리가 나면 짧은 확인인사를 하십시오.. 삐   "야 나야 나 받아줘" 라고 급하게 말하면

 

"누구신지..." 라고하면서 이런말으 나옵니다.  상대방이 거부하였습니다..

 

그렇게 1번은 튕기고 전화를 받아주던 그녀..................... 복수 해야 했는데.........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오던 4월  

 

4월 5일은 제 외박날입니다..

 

제가 *듯이 기다리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4월 5일날 놀러자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전 희망을 가슴에 품은채 외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이제 나머지 이야기가 조금있는데.. 이게 글로 풀어서 쓰니 생각보다 내용이 많네요... 오늘 감기에 걸려서..

       내일 퇴근하면서 마지막 이야기 간추려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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