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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헤어진다 하면 끝인건가요?

후회 하거나 다시 만나고 싶다 이런 마음 안드나요?

여자가 잡으면 정말 마음이 더 멀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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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이렇게 물어본 사람인데요.

제가 좀 잘못하긴 했어요...

왠만한 취향이나 가치관, 미래에 대한 생각 이런건 다 잘 맞는 남자였습니다.

4월까진 아무 문제 없이 서로 좋게 잘 사귀였는데...

제가 하는 일은 5월이 대목이라. 정말 한달내내 바빴어요..

그전엔 같은 지역 살때는 거의 매일 볼 정도로 자주 보기도 했고..

똑같은 데이트도 지겹고, 몸도 힘들고... 그래서 5월 한달을 안만났어요.

가깝긴 하지만 지금은 타지역 사는 사람인지라 미리 약속 정하고 만났는데... 제가 계속 미뤘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서운했는지....

전화로 자기한테 관심을 보여달라. 자기만 너무 보고 싶어 하는거 같아 힘들다.

서운하다 이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지친다 그러기에...그만 만나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그렇다고 하기에 그대로 헤어지기로 했죠.

정작 헤어지고 나서는 아무 생각도 안났어요.. 그사람 생각도 별로 안나고.

근데 갑자기 2주 전부터 너무 보고싶네요.

1년반동안 나만 보고 사랑해주고 잘해주던 사람이 너무 그립더라구요.

그 사람은 벌써 소개팅해서 소개팅녀 간보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잡아보고 싶은데.. 내가 너무 밑바닥으로 떨어질까봐 걱정이고...

지금 와서 그러면 사겼던 기억도 잊고 싶어질 만큼 질린여자 될까봐 겁나요...

정말 잡으면 쉬워보고 질리고 싫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