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라도 말하면 속이 시원할듯해서...짱공형님들 그냥 들어주세요...

akamanu 작성일 14.01.30 0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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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나요 형님들 동생분들!!

저는 여친과의 관계로 고민고민 하던 중에 이렇게 하염없이 글을 작성하고 있네요...썼다 지웠다를 여러번 반복...

저랑 여자친구는 대학교 CC입니다ㅎㅎ 친구 소개로 만나서 사귀게 됐어요 사귄지는 이제 100일을 향해가고 있답니다.

제 나이는 24 여친은 21에요^^ 어리지만 마음씨가 이뻐요 정말.. 저에게는 생에 첫 여자친구랍니다..ㅎㅎ

경제관념도 너무 좋고 철 없긴 해도 무엇보다 저를 너무너무 좋아해주는 그런 아이랍니다.

서로 대학생이라 선물 준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기념일이면 과외비 용돈 꼬박꼬박 모아서 저한테 값비싼 선물을 주기도 하고

항상 저한테 먼저 다 주고 싶어하고 모든지 다 해주고 싶어하는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에요.

저희 둘의 관계는 뭐 항상 평탄한편이에요 서로 인맥의 스펙트럼이 좁아서 다른 이성친구 만나는 일로 다툰적도 단한번도

없고 싸운적도 거의 없네요 싸우더라도 조곤조곤 잘 풀어내서 문제 없는 연애를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좀 의견충돌이 자주 일어나는게 서로 성적인 관계에 관해서 얘기할때마다 충돌이 자주 일어나요.. 

일단 이 아이는 제가 첫키스이고 아직 경험은 업거든요 ;;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가봐요

저는 자꾸 원하게 되고 이 친구는 좀만 기다려달라 거부하면서 쉴드치는 그런 패턴이죠 항상ㅎㅎ

그래서 저는 분위기 제대로 잡으면 이 벽을 넘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기념일에 방잡고 촛불에 풍선 준비해놓고 분위기 한껏 잡고 키스로 시작해서 이제 진도를 빼려고 했는데 어김없이 

올라오는 쉴드..자기는 나랑 사귄지 1년 되기전까지는 절대 안할거라더군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저의 설득.. 

그러나 돌아오는건ㅎㅎㅎ 1년에 대한 단호박 같은 의지.. 

저를 정말 사랑하지만 그때쯤이 되어야 제가 자기 남자일것 같다고, 마음의 준비가 될 것같다고 말하는 여친님.... 

아 이걸 우짤쓰꼬... 그래서 저는 아예 포기하고 수도승처럼 살아가고 있답니다. 성욕은 넘치는데 진짜..

저 정말 나쁜놈인가봐요.. 여친이 정말 좋았는데 그렇게 철벽을 쳐버리니 미워져요 이 사랑스러운 아이가..

얄밉고 내 마음도 몰라주는것 같고 자꾸 딴 여자 만나서 육체적인 사랑 나누고 싶고.... 미치겠네요....

1년이라는 기간이 말이 일년이지 정말 괴로울것 같아서 두렵네요...

중간에 지쳐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제 모습이 자꾸 상상되서요....

이렇게 지켜줄 생각은 못할 망정 이것땜에 이별까지 상상하는 제 모습이 정말 이기적이고 싫습니다..

근데 정말 제가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1년이라는 기간을 묵묵히 기다려주는게 맞는걸까요?

제 생각에는 확실히 이 친구는 마음을 바꿀 마음이 없어요 

혹시 저 정도의 기간을 여친을 위해 혹은 강제로 지켜주신적 있나요? 형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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