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좋아했던 애를 봣네요 ㅎ

PRESENT 작성일 14.03.16 2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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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요즘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여자애랑 저녁을 먹을려고  운동도 좀 하고

이래 저래 깔끔하게 머리도 정리하고 아끼던 자켓.. 비싸고 폼은 나지만.. 

좀 화려해서 기피하던 자켓도 큰맘 먹고 챙겨입고~!!

기~~쁜 맘으로 백화점 한바퀴 돌고 이것 저것 좀 사고.. 그러고 약속장소로 갈려고 했는데 ㅋ

혼자 놀기 힘들다고 빨리 오라는 호출에~~ 백화점 30분만 돌고 바로 약속장소로 출발~

여자애가 평소 좋아하던.. 자주 가던 조용~한 카페. 시중에서 잘 보기 힘들다던 메이커의 커피~

어울리지 않게 에스프레소 한잔 하면서 여자애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ㅋㅋ

커피잔 잡은지 30분 만에 5초간 얼음.......................................

커피숍 문을 열고 들어오던.. 나랑 눈마주친 그애도 순간 얼음....

망설이면서 나갈려다 친구로 보이는 다른 여자일행이 밀고 들어오니 어쩔수 없이 들어오더군요..

난 앞에 여자애 두고 대충 대답하면서 대놓고 커피숍을 지나가는 여자애 바라보고.

그애는 날 무시하면서 지나가고..

ㅋ 그냥 뭐.. 좀 씁쓸하지만.. 앞에 여자애한테 집중하기로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ㅎㅎㅎㅎ

1시간 정도 웃고 떠들고 낄낄 거리고 간간히 머리도 좀 만져주고 

귀엽다고 해주는데.. 잠시 화장실로~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어도 참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눈이 서로 뙇~!!

서로 급히 고개 돌리고.. 좀있으니 10분만에 나갑디다..

에휴.. 동네가 좁아터져가지고. 잘안가는곳이라고 알고 갔는데도.

이래 마주치니깐 ㅋ 어디 나가기도 무섭네요 ㅎ

그런데..  중요한건 이것보다는 .... 젠장.. 제기랄..

차였어요.ㅜ.ㅜ

원래 약속있던 여자애랑 소고기에 맥주에~ 커피에~ 잘~ 먹고 산책도 좀 하고.

이야기 했는데.. 이런 젠~~~~~~~장~!!

1초의 고민도 없이~!!"싫어요~!!"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ㅎ 느낌이 "너 따위가 감히~!! 완전싫어~!!"가 아니라 약간 

장난 스럽게"싫어요~!! ^^ "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제 기분은 "것봐라 어디서 앙탈이야~!"

다시 정말 진지하게 물어보니.. 오빠가 좋은데 한동안 누군가를 사귄다 한들 바로 결혼할 상황이 아니라서

사귀는건 못하겠다네요.

둘다 30대 초반이거든요.ㅎ 꽉찬 30대 초반.

2년 후에도 자기가 좋다면 저한테 온다는데. "뭐 이런.. 내가 호... 구로..???!!"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ㅎ 인연이 있으면 좀 더 만나는 동안에 한번더 말해보거나 다른 반응이 있을거고.

인연이 아니라면 막아뒀던 소개팅 다시 해달라고 했으니. 그중에서 만나지는 다른 사람하고 잘 돼겠죠. ㅎ

에휴.. 씁쓸~.. 하다..

올해는 잘될거라던데 ㅎㅎ.

이직도 해야하고. 바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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