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꽃남과 자기 학대에 관하여.....

주자자니 작성일 14.03.19 18: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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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들.

 

 

 

미친X 널뛰듯 오르내리는 환율과 불안한 경제 등으로 나름 고생이 많지 싶다.

 

이렇게 불안한 시기에 좋은 사람과 서로 의지 할 수 있다면 어찌 아니 좋을쏘냐.

 

연애 전선은 다들 잘 챙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짱공연겟에 와 보니 정말 주옥같은 글들이 많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들 만한 명언들도 꽤 많은것 같다.

 

아래 누군가 '어장관리' 에 관하여 피를 토하듯 100분 토론 한것도 잘 읽어 보았고

 

'픽업아트'님의 비교적 객관적이면서도 한국의 상황에 맞는 연애 이론도 읽어 보았다.

 

연겟이 이렇게 많은 발전을 하고 서로 연애에 대해 많은 지식과 생각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된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본인도 오랜만에 글이나 올려 볼까 한다.

 

오늘의 주제는 그놈의 꽃. 남. 이다.

 

 

요즘 꽃남이 그리도 유행이다.

 

주말이건 평일이건 티비를 켜면 꽃남.

 

업무상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도 컬러링은 꽃남

 

친구나 후배 등에게 전화를 해도 컬러링은 꽃남.

 

식당서 밥먹다가 티비를 봐도 꽃남.

 

길가다 벽에 광고 포스터를 봐도 꽃남.

 

모든 것이 그놈의 "꽃.남" 으로 종결되어 진다.

 

 

트랜드가 그렇다고 봐야 할 것인지.

 

지난날 존재했고 오랬동안 지속되어 왔던 '예전의 남성성' 이라는 것은 이미 그 자체가 변경되어 진것 같다.

 

아까도 모 신문 기사를 봤지만 꽃남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깨끗하고 흰 피부

2. 큰 키

3. 보기좋은 체형(지나치게 마르거나, 비만이 아닌)

4. \...

 

-> 결국은 1. 외모 / 2. 재력

 

지금 이 게시판에 들락거리는 평.범.한. 이나라의 젊은이 들은 위 모든 조건을 모두 갖춘 자들이 아주 극소수라 본다.

 

하지만, 세상은 제군들에게 이렇게 되길 바란다.

 

아니. 미쳐 버린 대중매체, 미디어가

 

어렵고 힘든 세태를 잊기라도 하라는 듯...

 

마약을 주입하듯...여성들에게는 환상을.

 

제군들에겐 꽃남이 되라고 권고 한다.

 

 

독한 마음 먹고 위 4가지를 이룩하고자 하면 반드시 이룰수 있다.

 

하지만, 깨끗하고 흰 피부,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을 때는 대부분의 경우 재력이 없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여 스스로의 탑을 세워 재력이 생겼을때는 젊은 날 가졌던 좋은 외모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외모도 안되고 재력도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인가???

 

본인은 구혜선은 좋아라하지만 꽃남은 안본다.

 

스토리도 안드로메다지만

 

보고 있자니 참 오만 정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싫다.

 

 

쇼핑몰을 봐도 꽃남 스타일이 어쩌고.

 

피부샵에서도 그루밍 족을 위한 서비스 어쩌고.

 

 

 

본인은 다 집어 치우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외모를 보기 이전에

 

자신의 영혼을 먼저 들여다 보라고 말하고 싶다.

 

엉터리 같은 자기개발서, 연애관련 서적 들 보면

 

스타일을 따라하라 어쩌고 하기도 한다.

 

백날 연예인 사진보고 옷입은 코디 사진 보고 옷따라 입고 머리 따라하고 렌즈도 껴보고 해보라.

 

결코 제군들은 그렇게 될 수 없.다!!!!

 

그러면서 거울에 비친 모습에 스스로 가 자신을 자해하고 학대하고 비천하게 생각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외모를 불만족 스럽게 낳아준 부모님마저 원망하기도 한다.

 

정말 개탄스럽기 짝이없다.

 

 

왜!! 어째써!!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지 못할 망정.

 

"남 과 비교 하는 가?"

 

"남 의 인생과 비교 하는가?"

 

"남 과 비교하여 학대 하는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는 결코 남과 비교 하지 않는다.

 

또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자는 결코 남에게서도 사랑 받지 못한다.

 

연애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때로는 스스로가 남과 비교하며 학대하여 만신창이가 되어 무의식 저편의 어둠속에서 홀로 울고 있는

 

어린아이 같은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어 스스롤 치유하길 바란다.

 

아니, 자신감을 치유하길 바란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는.

 

남을 따라하지도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자신의 피부를 위해 했볓을 피하고, 잠을 더 자고, 좋은 것을 먹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음악을 듣고, 여가를 즐기고,

 

친구들을 만나 웃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가족이 있음에 행복해 하며 살아간다.

 

결코, 돈이 많은 다른 남자를 부러워 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인생을 남과 비교해 "난 왜이럴까, 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본인이 오늘 꽃남 이야기를 꺼낸것은

 

작금의 세태가 너무나도 남성에게 외모, 재력, 등을 요구하는 것 같고

 

남성들은 그것을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지기도 하고 못 따라가는 자들은 스스로 자학하기도 하는것 같아서 이다.

 

 

 

"남 과 비교 하지도, 남을 따라하지도 말라."

 

"그리하여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며, 마음 깊이 스스로를 아끼고 안아주고 사랑하라."

 

 

 

세상 모든것이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법이다.

 

돈이 붙고, 공부하여 지식을 쌓는것도, 금자탑을 쌓는 일도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고

 

연애의 방식 또한 스스로의 스타일이 있다고 본다.

 

 

 

국화는 다른 꽃들이 만개할때 같이 피지 아니하며,

 

자기 자신의 필때를 알고 묵묵히 기다려,

 

깊고 진한 향기를 내며 비로소 필줄 안다.

 

자기 자신의 매력을 알고.

 

자기 자신의 스타일을 살릴줄 아는 짱공의 제군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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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액스가이님 글인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그냥 하나 펌 했네요 ㅎㅎ

아직도 짱공 하실려나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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