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포기하다..

지리산왕늑대 작성일 14.05.04 0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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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대학교 졸업반 모쏠입니다.
항상 애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건만 이제 포기하려 합니다.
그냥 귀찮네요. 주변 친구들은 '넌 조금만 노력하면 여친이 생길거다' 라고 말하지만, 안 생깁니다.
나름 옷잘입는 친구들한테 스타일도 조언받고, 몸도 키워보고,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역시나 성격이라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네요.
주변 지인들을 보면, 애인을 만들기 위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든다든지, 농담이나 장난을 친다던가, 자주 만나 밥을 먹고 친해지면 고백을 하고.... 이런 식의 행동방식을 자주 보이는데,
저는 더이상 이짓거리 못하겠습니다.
이성을 웃기거나 만족시키기 위해 억지 농담을 꺼내거나 관심없는 사항에 관심있는 척 하는것... 이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아요.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정치,역사,자동차 정비기술,군대,야구.... 등등이에요. 확실히 대부분의 여자들니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것들이죠.
옷입는것, 몸키우는것 별로 안좋아해요. 이성에게 관심끌기 위한 수단이였을 뿐이였어요.
영화에서 본듯한, '내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생긴다'라는건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걍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 오빠', '조별과제 같이하면 좋은 오빠' 라는 이미지로 굳어가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곧 중소기업 생산관리 쪽으로 취직하게 되는데, 돈 열심히 모아서 부모님 용돈드리구, 차도 사고, 그 밖에 하고싶은 것들을 위해서 살아야 겠어요. 학과특성상 여학우들이 많은데 이제 졸업하면 여자들 마주칠일도 거의 없어지겠네요.
앞으로 여성을 만나기 위해 억지스런 시간과 금전적인 노력은 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내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잘 통하는 이성이..... 생길 리는 없겠지요?

쓰면서도 근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아요.
이놈의 똘똘이 거세를 시키던가 해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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