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부탁드립니다 ㅠㅠ

개소리메이커 작성일 14.06.13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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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때 되도않는 외모얘기만 하던 외모지상주의에 찌든 글을 썼다가 된통 혼났었네요.

그 글 쓰고 댓글 보고는 아... 내가 이렇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놈이었구나.. 생각이 들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여튼 그건 전의 문제였구요.

 

 

 

현재 스물 네살인 저는 연애경험이 적습니다(적다기보다 완전 짧게 여러번... 사귀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짧게)

공대까지는 아닌데 남중 남고나오고나서 대학와서도 여자들이랑 못섞이고 제 친구들도 저랑 비슷하다보니

인맥 몇번을 거쳐도 여자가 없어요.

술도 별로 안좋아하고, 밤문화?같은걸 좀 싫어하다보니 그런곳에서 여자랑 엮일 일도 없었구요.

여튼 이런 상황에서 연애해보려고 노력해서 연애경험은 싹다 썡판 모르는사람 번호를 따서 사귀게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번호를 딸때까지는 박력넘쳤는데 그이후로 완전 서툰 연애로 제 실수로 짧은시간만에 다 놓쳐버렸죠.

 

그러다가 지금 연애중인데, 이제 갓 한달 됐습니다.

여자친구는 빠른 95 스물한살인듯 스물한살아닌 스물한살같은 나이의 대학생입니다.

요즘 드는 고민이 뭐냐면;

여자친구의 연애경험과 클럽 감성주점 이런것들입니다.

 

여자친구는 연애경험이 많습니다.

며칠전에 키스할때 저보고 귀엽답니다. 저는 뭐 첫키스고 어찌해야할지 하나도 몰라서 어쩔줄 몰라하는데, 나때매 분위기 제대로 안나겠다 하니까 서투른것도 매력이라고 귀여워하더라구요.

연애경험 많은게 전혀 나쁜게 아닌데, 이렇게 연애경험이 많은 티가 날때마다 전 남친들과 스킨쉽하는 모습이 상상되고 이러는게 와... 보통골때리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이 마음좀 해결해보려고 글들을 보는데,

여자친구는 지금 전남친들이 아니라 나에게 와있는거고 나를 사랑하고있는거다. 과거는 어떻든 현재 여자친구의 남자는 나고, 그러니 사랑해주라고.

하..이거 글로봐서는 머리로는 어찌어찌 느낌은 알겠습니다만;;; 연애경험 부족한 제가 문제인것도 머리로 잘 알고있습니다만;; 마음을 바로잡기가 힘들어요. 여자친구랑 있으면 정말 좋은데, 한번씩 좀 기분이 가라앉아있을떄는 이생각과 여자친구가 클럽가는것에 대해 생각이 막 들어서 이럴떈 딱 멘붕이 와요.

 

여자친구 클럽 이렇게 검색하면 뭐 검색어에도 떠있고 많은사람들이 클럽보내지마라. 클럽보내도 문제될거없다. 여러 말들이 있더라구요. 고민글들 보면 참 다 제이야기처럼 공감이 막 돼서 어유....

여자친구는 술, 클럽 이런것을 좋아합니다. 술은 정말 잘마시는것같고 클럽도 자주는 안가더라도 늘 가고싶다 가고싶다 그러고, 남자인 친구들이랑 전화통화하는걸 봐서는 어느클럽이 여자끼고놀기좋고 어느클럽이 춤추기 좋고 이런말하는게 클럽을 정말 잘알고 많이다닌것같더라구요.

그전에 저는 클럽...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시끄러운것 싫어하고 술도 별로 안좋아하고 클럽하면 연상되는 약간 문란한 분위기... 너무 싫어해서 갈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클럽에 대해 잘 몰라요. 클럽이라는 단어는 오만 편견에 똘똘뭉쳐있는 상태에요.

여자친구가 클럽을 간다 하거나, 클럽에서 어떻게 놀았다 이런 얘기할떄 이것도 좀 미치겠네요. 클럽가면 온갖 더러운놈들이 넘쳐날텐데..아 이런글 쓰면서 상상하고있으니 무슨 고문도 이런고문이 없네... 여튼 제 여자친구를 믿어도 알콜을 못믿고 다른 남자들을 못믿어요. 맘먹고 술 겁나썐놈이 술 먹이고 뭔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대학생활하면서 아는놈은 수면유도제도 타서 맥여서 보내버린다고 자랑하던놈도 있었다보니 이런놈도 한둘이 아닐꺼고.

한번은 여자친구가 예전에 클럽에서 놀던 얘기를 해주는데, 그땐 저말고 다른 남자친구가 있을때 놀다가 다른남자가 접근해서 놀자하는걸 남자친구있다고 한두번 팅기다가 결국 같이 새벽까지 노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하더라구요. 아씨.. 이거 들은이후로 겁나미치겠네요. 작정하고 좀 맛간놈이 내여자친구 어떻게 해보려고 접근하면 걍 끝나는거잖아요.

같이 알바하는데 밤열두시에 마쳐서 집가는길이 위험해서 제가 데려다주는데 클럽은 안위험한가요; 하  돌아버리겠네요.

물론 클럽 자체도 뭐 엄청 나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가본적 없고 듣기로만, 어줍잖은 지식으로만 판단하는거고, 클럽 문화를 제가 이해 못하는것이고, 가치관?의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피곤하게 생각하는것일수도 있어요. 게다가 젊을때 한번 놀아보는것 다 알겠는데; 다른 쌩판 모르는 남자와의 진한 스킨쉽, 다른남자와 술마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것. 이 두가지가 멘붕이오게만들어요.

 

제가 어떻게해야 이런것들이 떨쳐나갈까요? 클럽같은 경우는 못가게해야할까요? 이런 생각으로 저를 괴롭히다가 여자친구랑 마찰이 생기고 상처를 줄것같기도해서 괴로워서 어찌할줄모르겠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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