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사실을 말해줘야 할지..

장비오빠 작성일 14.09.11 14: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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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에서 직장잡고 영주권받아서 사는 서른한살 총각입니다. 여친은 스물일곱처자고요. 워홀왔습니다.

여친을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하여 시간을 두고 눈도장찍고 번호를 따서 사귀게 됐습니다. 비자가 얼마 안남아 사귄후로 3개월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도 정말 좋아서 사귀자고 하였고 여친도 많은 고민끝에 받아줬습니다.

사귀다보니 욕심이 자꾸나서 저는 여기 좀더 남아달라 다시 돌아와라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여친은 어쨌든 성격상 자기가 결심하기전엔 말을 꺼내지않는 스타일인데다가 좀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런 말을 꺼내면 단 한번도 대답을 하지못하고 종종 울어버립니다. 자기도 지금 당장 좋은 마음가지고 만나곤 있지만 나중 일은 어떻게 결정할수 없다면서.

답답하여 그럼 내가 겨울에 한국 잠깐 들어가는건 어떠겠느냐고해도 답이 없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만나는거지만 어쨌든 둘이 잘 맞고 재밌게 시간 보내는거 둘다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세달연애하고 두달 장거리연애하면 그게 크리스마스입니다. 보통 장거리연애도아니고..대양을 건너 누구나 비추하는 장거리연애인데..내가 너를 그때라도 못보면 과연 우리가 언제 보겠냐고해도 답이 없습니다.

이러다 안되겠다싶어서 오늘 회사에서 일하다가 급하게 휴가받고 겨울에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샀습니다.
이 사실을 지금 여친에게 알려줘도 될까요..아님 한국돌아가고나서 크리스마스 좀 전에나 알려줄까요..? 지금 알려주면 많이 부담되려나요?

여자마음 알수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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