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40일째...

느므 작성일 15.07.29 19: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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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중순에 헤어졌으니 언뜻 40일이 되어가네요.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네요.제가 많이 좋아했답니다.전 서울,그애는 구리...저는 일주일에 3~4번 구리로 향했고 잠깐 얼굴만보고와도 행복했죠.사귄지 2년 조금 안됐을까요?다투고난후 잠시 시간을 갖자라고 하더군요.그러다가 제 조급함에 헤어지고 저는 더 잘난사람이 되자라고 해서 이것저것 열심히 했고,심지어 구리에 전세도 잡았죠.약 두달후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맞는지 그녀가 다시 돌아왔답니다.정말 행복했어요.그렇게 세달을 만나다가 다시 헤어졌습니다.제 집착이 심했죠.사실 그두달을 보내면서 너무 힘들었었고...그녀의 말을 자꾸 의심했었어요.
결국 지날달 중순에 헤어졌고...전 또 잡았어요.2년후면 내가 사모님 만들어주는꿈 아직 못이뤘다고...
그녀는 저랑 헤어진지4일째 되는날 연하의 남자를 만났답니다.
억장이 무너졌어요...그녀는 절 잊기위해 그냥 만났다더군요.
어찌됐건...그후에도 낮에는 안그런척..밤에는 늘 힘든 시간을 보내며.,그녀를 잡고,화내고,달랬습니다...그렇지만...결국 돌아오지 않았죠.압니다...돌아올 생각이 들지도 않았겠죠.
그리고 어제 마지막 문자를 보냈어요.
기다리겠다고,남자 만난것도 이해한다고...바보같죠...압니다..그런데 잊기보다 기다리고 싶었네요.아니 사실 잊혀지지가 않으니까 타협한게 맞아요.
늘 술을 마시고 ,괴로웠어요.가끔은 울기도 했죠.
한 여자친구가 이런말을 했답니다.기다릴거면 지칠때까지 기다리고 그러다보면 돌아오던가 잊혀진다구요
전 그녀에게 이제 그만 연연할 겁니다.주말마다 혼자 여행도 다니고,책도 맘껏읽고,늘 해보고 싶던 일본어 공부도 해볼거예요.
절 위해 좋은 선물을 사고,외모도 더 가꿀거고요.
그리고 돈도 더 많이 모을겁니다.

언젠가,다시 돌아올거라 믿으니까요.

그게 제 결론이네요.

일기같지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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