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이차가 많이 납니다

무우꼬다리 작성일 16.04.14 0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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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5살의 남자입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있는데 마음에 들어 고백을 해볼까 고민중이지만 한가지 맘에 걸리는건 바로 나이차입니다. 직원의 나이는 20살이거든요. 일하면서 저는 매니져 직책이고 지금 소개하는 이 직원은 그냥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처음엔 그냥 알바생으로만 봤는데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 보니 정도 들고 웃는 얼굴을 보게 되면 일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좋더군요.

그 애는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일을 하며 전 밤 11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일을 하는데 주 야간으로 나뉘어져 있다보니 만날 기회가 잘 없는 편이긴 합니다. 서로의 집과 집의 거리는 차로 30분 정도 거리구요.. 제가 매니져의 직책을 맡다보니 알바생들 일 끝날때쯤 출근해서 하루 매상 정산을 하거든요. 하지만 관심있는 그 사람을 보기 위해 20~30분 정도 일찍 가게에 도착해서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곤합니다. 솔직히 소심한 성격도 아니고 시원시원하게 할말 다하는 성격이지만 아무래도 일하는 직장이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 쉽게 용기가 안 나더라구요. 대학생인 그 애는 가끔 저 퇴근시간에 맞춰 학교에 태워달라고 할때도 있고 혼자 야간에 일을 하고 있으면 집에 가다 들리기도 합니다. 그 애가 일하는 시간에 같이 일하는 남자 아르바이트생도 있는데 그 애와는 이야기도 많이하고 하는데 저랑은 거의 하지 않으려 하네요. 여자의 마음은 알다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나이차이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제가 출근하면 오늘 옷차림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누굴 만나고 왔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고 그러다 가끔은 말 한마디 안하고 퇴근해 버릴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돌아버릴것 같네요. 여자친구도 많이 사겨보기도 했고 했지만 나이차가 이만큼 나는 사람을 좋아하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혼자 마음 고생이 심해서 야간일 하고 집에 가서 잠을 자야되는데 자꾸만 얼굴도 떠오르고 이것저것 마음이 복잡하네요.

카톡으로 "너 좋아하는것 같아.. 진심으로.." 라고 보냈더니 답장 오는건 "뻥치시네" 라고 하네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여자의 마음입니다. 어쩔땐 인사정도만 하고 퇴근시간까지 말 한마디 안하다 집에 가는 경우가 있고 가끔은 옆에 와서 촐랑대듯 애교도 부리며 먼저 말을 걸기도 합니다. 사랑까진 아니지만 매일 생각나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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