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소리하고 있네가 아니라 진짜 고민입니다..

잘지내요 작성일 16.06.28 17: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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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3살..

몇주 전에 짱공유 연애게시만 글 중에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80% 이상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결혼은 각설하고 일단 연애 얘기 먼저 해볼께요. 

 

제 나이에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생각은 안하니 뭐 어찌됐든...ㅋ

 

33살에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들...

 

사겼던 사이는 길게 4년간 사귄 여친 1명, 2년 사귄 여친 2명정도 

 

진지하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었던 친구들이라고 할수 있죠. 

 

그 외 가볍게 썸이라고 해야될까 혹은 소개팅까지 포함해서 2번이상 만났던 사람들을 계산하면

 

한 500명 가까이는 만나본거 같아요...

 

잘 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훈남 비슷한 느낌.. 그냥 말을 이쁘게 하고 여자들 심리를 잘알아서 인지 

 

외모에 비해서 잘난거에 비해선 많이 꼬였던 스타일이고... 사겼던 여자나 썸탔던 여자들도 대부분은

 

괜찮았던 여자들이였습니다. 

 

4년동안 긴 연애를 끝내고 4개월간 미친듯이 여자들을 만나왔죠. 동시에 10명정도 4개월간 계속 바꾸면서

 

미친듯이 만나왔던거같아요. 4개월동안 계산해도 50명이상은 넘게 만났네요. 

 

어제까지 만났던 친구들만 봐도 30살 성형외과 의사, 26살 롯데백화점 마케팅 신입, 28살 삼성전자 RND연구원, 

 

25살 이대 미술과 대학원생, 홍익대 미술출신 선생님, 26살 한양대 교직원, 28살 초등학교 선생님, 23살 이대 무용과

 

등등 만나고 있었는데 오늘 카톡보내면서 다 정리했습니다. 모조리 전부 다. 미안하다 준비가 안됐다고요. 

 

다른 여자 안만나고 한명만 진솔하게 만나본 적도 있고 여러명 만나본 적도 있고 여러가지 다 해봤습니다. 

 

내가 일부러 여자 스펙, 학벌, 외모를 엄청나게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외모야 내 눈에 괜찮으면 진짜 전혀 상관안하고 말만 통하면 그냥 뭐 학벌도 어느정도 좋겠지 하지 굳이

 

스펙을 엄청 따지면서 만나오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의사나 다른 애들도 뭐하는 친구인지 자세히 모르는 상태에서

 

소개팅을 받거나 했거든요. 

 

 

어제 다 정리한 이유는 다 외모도 이쁘고 성품도 좋고 그런데 무언가 내 여자라는 그런 생각이 안드는겁니다...

 

이게 여자를 정말 많이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눈이 높아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뭐 엄청 따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평범한 사람을 만나는게 더 힘들고...

 

꿀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해서 모든걸 내려놓고 그냥 못생기고 맘착한여자 만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이쁜애 만나는것도 정말 싫고 딱 내여자 만나기가 힘들더라고요. 

 

저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30~35살 정도 되시는 짱공유 유저분들 중에서 저같이 비슷한 상황이신분들이 분명 계실꺼예요. 

 

엄청 집안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뭐 외모가 엄청나게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냥 어느정도 이성한테는 인기가 조금 있어서

 

남들이 볼때는 저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는 여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막상...만나다보면 그게 그렇지도 않고...친구들이 배부른 고민이다, 넌 너무 따진다 하더라도 절대 내 입장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 휴..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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