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어린 친구랑 사겼습니다. 헤어 졌는데 도통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네요...

np328 작성일 17.03.15 1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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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넘게 만났습니다.

 

저는 취직을 위해 공부중이고 그 애는 이제 막 대학교를 들어갔죠.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자기랑 엄청 친해진 이성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걔를 만난지 이틀째에

 

자신이 걔를 이성으로 좋아하는지 친구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에게 정리할 시간을 달라더군요.

 

이틀동안 페북에 귀여운거 놀러갈곳을 열심히 태그해서 올리더군요. 그러고는 제 얼굴 보기가 미안하다고

 

만나서 이야기도 못할거 같다고 했습니다. 중간에 전 여친의 친구가 여친 생각을 자기 생각인 마냥 전해 줬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저 만날때마다 미안했다였습니다. 괜히 시간 뺏아서 공부에 방해된다.

 

생각해서 어디 놀러 가자고 이야기 하기도 미안했었답니다. 그리고 조금씩 혼자서 정리를 하고 있었고 그때 그 남자가  

 

나타난거죠. 저는 만나서 이야기 하길 원했고 일주일 뒤에 만났습니다. 미안해서 얼굴을 제대로 처다 보질 못하더군요.

 

전 여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는데 본인은 친구가 다 말해줘서 알고 있는 줄 알았다고, 어디서 부터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던군요. 조금 이야기가 나왔으나 계속 있어도 더 이야기를 못할거 같아서

 

 

제가 나한테 너무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만나면서 좋았던거 고마웠던거 미안한거

 

많았다고 그냥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고 돌려줄 반지와 편지를 주고 

 

먼저 간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편지 내용은 고백 받아줘서 고마웠고 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한번만 기회를 받고 싶었는데 받지 못해

 

안타깝다. 만약 정말 힘든 일있으면 연락해라. 정말 좋아했다.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얼마 후에 페북이랑 카톡사진, 프로필이 다 없어지군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제 생일이였는데

 

카톡 상메에 축하해라고 오후쯤에 올라왔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 제가 먼저 연락 했죠.

 

 

축하 해줘서 고맙다 고민 많을텐데 / 못볼줄 알았는데 봐서 다행이다 대화 하니까 조금 떨린다ㅎㅎ 잘지내?

 

생각 하는 시간이 많다 너는? / 나름 잘 지내고 있다

 

그래 무슨일 있으면 연락해 달라 / 알았어요 (이모티콘 스마일)x2

 

혹시 다음주 일요일에 시간 되느냐 / 왜용??

 

바람쐬러 가려고 / 외출 금지 당해서 못가는데 토요일에 눈치보고 갈수 있으면 연락 하겠다. 일부러 피하는건 아니다

 

알고 있다 / 넵

 

 

이러고 끝났습니다. 그 이후에 바로 페북이랑 카톡도 사진이 올라 오더군요. 그런데 여전히 페북에서는 남자아이와

 

서로 태그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좀 신경쓰여서 페북 친구는 끊었는데

 

일단 일요일에 나온다면 볼 생각이긴 합니다. 

 

도통 무슨생각인지 알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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