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특전사 장군썰

특수전게릴라 작성일 20.02.19 2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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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했을때 새로운 여단장은 엄청난 또라이였음

성격도 X같아서 여단장 부관이 지휘부 뒤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질질짜면서 담배피는것도 봄 ㅋㅋ

 

근데 이 양반이 담배를 극도로 혐오함, 모든 대대, 직할대

등나무 쉼터에는 흡연자들을 위한 재떨이가 있는데, 그걸 

전부 치워버리고, 담배끊으면 포상 보내주겠다고

"금연 포상"을 직접 만듬

 

유독 화장실에서 나는 담배쩐내를 싫어했음,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각 대대 직할대 돌아다니면서 화장실에서 담배냄새 나는지 확인

하고 다닐 정도였으니까

 

그중 몇개 대대에서 쓰레기통과, 변기에 둥둥 떠있는 담배꽁초를

발견하고 개빡침, 변기에 담배꽁초를 손으로집어 질겅질겅 씹어

먹으면서, "앞으로 지휘관급 회식은 각 대대 화장실에서 돌아가면서 한다"

라고 선언함 ㅋㅋㅋㅋ

 

덕분에 지휘관 회식날이면, 각대대 화장실에 화장실 칸막이를 전부 떼어 내고

거의 하루 왠종일 누워서 잘수 있을정도로, 박박 닦았음

그리고 회식시간때 마춰서 회식할 테이블하고 의자 음식들 전부 날라서

싹다 세팅해놓고

 

각 대대별로 돌아가면서 거의 6개월동안 하다가

대대장들이 두손두발 다들고, 앞으로 화장실 관리 철저히 하겠다고해서

원래대로 장교식당에서 회식함 ㅋㅋ

 

하루는 수송대앞에 깔아놓은 시멘트가 더럽다고

전부 깨부수고 벽돌로 깔끔하게 깔아놓으라고 지시함

시설대 인원이 10명도 안되니까, 작업이 느릿느릿 하는둥 마는둥

진행되는거 보고 빡친 여단장이 "일주일 안에 작업을 마무리 지어라"

지시함,

 

전 대대 가용인력 총동원해서 1000평이 넘는 부지를

도구도 없어서 망치하고 오완마로 시멘트깨고, 손수 벽돌을 날라서

하나하나 깔았고, 하루 왠종일 일과시간에 9시까지 조명키고 철야작업

해서 마무리 지었음, 덕분에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함

 

이밖에도 간부들만하는 군장급속행군에 병사들도 분기별로 참여시킴

부상자가 많고 여단 강하지역이 너무 위험해서, 한동안 하지않던 군장강하를

시키지 않나, 강하 후에 산을 2개나 타고오는 강하행군을 만듬

이밖에도 개또라이 같은 짓을 하도 많이하고 다녀서, 이양반이 

재임시절에 군병원 후송이나 의가사 전역하는사람들이 많았음 

 

오죽했으면 전역준비하는 대대주임원사가 내가 군생활한 수십년동안

저런 개또라이는 처음이라고 말할정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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