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재무포트폴리오 수립하기

Azzurri 작성일 10.05.15 17: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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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월급

첫 월급의 설레임을 아직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이 가족이나 고마웠던 분들에게 선물을 사거나, 유흥 혹은 그 동안 가지고 싶은 것들에 소비 하게 된다. 물론 첫 월급에서는 어느 정도 기분을 내는 것도 그간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권장 할만도 하지만 수입이 소비로 다 지출되는 것은 계속적으로 되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들이 모으는 것보다는 일단 쓰고 보자는 생각으로 소비생활을 할 경우가 매우 높은데 결코 그러면 돈을 모을 수가 없다. 처음부터 엄격하게 강제저축의 형식으로 급여의 일정부분을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을 할 때에도 많은 고민이 있다. 적금, 펀드, 주식,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으며 사람들마다 다르게 추천을 해주기 때문에 한번에 시원하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물론 정답이란 없다. 그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본인이 하나 명확하게 할 것이 있다.

재무목표 설정하기!!!  이 항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무작정 종자돈 모으기도 좋은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재무적인 입장에서 보면 약간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목적에 따라서 금융상품을 선택하시고 적절하게 자산을 분산 하여 투자 및 저축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정할 때는 본인의 단기나 중기 장기적인 인생의 곡선을 그려보고 그 계획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재무목표가 될 수 있는 사항으로서는,

결혼자금 만들기, 전세자금 마련, 재무적인 독립, 중장기목적자금 만들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각 목표에 따라서 정확하게 기간과 금융상품을 분리를 해서 각 통장마다 이름표를 붙이면 된다.

 

수입과 지출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각자 상황에 맞게 아래와 같은 상품군을 설정하고 금액을 적절하게 분산 하면 좋을 것이다.

 

         CMA

처음에는 지출에 대한 비율이 확실하지가 않을 것이므로 초기 소비 이후 남는 자금은 CMA에 넣어 두자. 일반 입출금 통장이 금리가 0.1%~0.3%인 반면에 CMA의 경우에는 2%~2.5%의 금리를 더 준다. 그리고 일부 증권사나 종금사에는 적립식 펀드를 10만원 이상 가입하게 되면 계좌 유지기간 중에 이체수수료가 전액 면제 되는 혜택도 있으니 잘 살펴 보시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금

단기 목적자금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안정적인 정기적금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 수익률이 높은 투자형 상품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예상치 못한 수익률을 획득할 수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 반토막이 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단기목적자금의 경우에는 유동성이나 환금성이 용이한 정기적금 상품군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중은행도 괜찮지만 1-2년 단기로 저축할 경우에는 주위에 있는 우량상호저축은행(자산 1조원 이상, BIS비율 8%이상)의 고금리 정기저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가입할 때 1인당 1,000만원까지는 세금우대가 가능하니 세금우대신청은 반드시 하자.

 

        주택청약종합저축

작년 5월에 청약예금/저축/부금의 장점을 혼합하여 출시된 상품으로 벌써 거의 8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상품이다.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 1순위 확보를 위해 가입할만한 상품으로 월 2만원~50만원 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일단 가입한지 2년이 지나면 1순위가 확보 되므로 일단은 2~5만원 정도에서 기본적으로 가입만 한 후 나중에 필요할 때 추가 금액을 납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보장성보험

아무리 초기에 저축을 많이 하더라도 혹시 모를 사고나 중대질병이 생기면 그 동안 모았던 돈을 치료비로 탕진 할 수가 있으므로 최소한의 보험은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고 무리한 금액을 가입하지는 말고 4~5만원 선에서 “민영의료실비보험”(본인이 사용한 치료비-90%-를 돌려주는 상품) 정도를 추천한다.

 

      적립식펀드

간접투자상품의 경우 단기 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익률이 확보가 될 수 있지만 예전의 2006년이나 2008년의 경우처럼 예상치 못한 주가의 하락이나 경기 침체시에는 엄청난 손실을 볼 수가 있으므로 가입을 한다면 적립식으로 저축을 하면서 꾸준히 3년 이상은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가야 한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자산 비중을 적절히 구성 하자.

 

-가치주식형 펀드 : 저평가된 회사의 주식을 위주로 편입하여 높은 수익률보다는 주식형 펀드 중에 하락장에서 방어를 더 잘하는 펀드 군

-성장주식형 펀드 : 기업의 높은 성장에 기대를 하는 상품군으로 상승장에서는 기타 펀드들과는 다른 높은 수익을 기록하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의 낙폭도 큰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 : 해외 펀드의 경우 각 나라나 특정 대륙, 여러 나라를 묶어 투자하는 상품들이 많이 있지만 국내시장보다 읽기가 힘들고 분위기 감지하기도 힘이 든 만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각오하고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테마펀드라고 하여 특정 종목이나 자원에 투자하는 상품도 많지만 아직 시작단계에서 너무 무리해서 가입하는 것보다는 위에서 말한 상품군 정도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ETF(상장지수펀드)

적립식펀드의 환매기간에 대한 페널티가 부담이 되고 2%~3% 되는 수수료가 부담스럽고 주식 직접 투자를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경우 ETF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수수료도 0.5% 수준으로 저렴하며 가장 장점은 HTS등으로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펀드의 경우 보통 10만원부터 가입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ETF는 종목당 주당 가격도 현재 10,000~25,000원 수준이라 부담이 없다.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는 종목뿐 아니라 해외투자, 각 업종별(철강, 조선, 반도체, 은행, 건설, IT...) 다양한 종목군이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대상에 조금씩 투자를 해서 투자에 대한 감을 기르는 것도 좋겠다. 물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리스크는 각오하자!

 

         장기목적자금(비과세용)

장기주택마련과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장기 저축성 보험이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에는 납입금액의 40%가 소득공제 혜택이 없어질 예정으로 예전과 같은 메리트가 없어지긴 하겠지만 7년 이상 유지 시에 이자차액에 대해서 전액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장마 저축/펀드/보험 중에서 하나 정도 선택하여 중기 목적자금으로 활용하기에는 괜찮다.

저축성보험이나 장기 유니버셜, 변액유니버셜상품의 경우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여 계좌하나 정도는 평생 비과세용도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 하지만 절대 단기적인 용도로는 어울리지 않고 여유자금 중에 일부를 할애하여 최소한 10년~15년 이상 유지한다고 생각했을 때 고려할만하다.

 

         연금상품군

연금상품에는 크게 세제적격상품과 세제비적격상품 두가지가 있다.

세제적격상품은 납입금액의 100%를 1년에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해주는 반면 연금 수령시에 5.5% 연금 소득세가 부과되고 1년에 받는 총 연금액이 600만원 이상이 되면 종합소득과세 대상이 될수 있다.

세제비적격상품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고 연금수령시 비과세 되는 상품이다. 소득공제는 못 받더라도 연금 수령시에 전액비과세 되는 일반 저축형 연금이나 운용기간동안 어느 정도 수익률 확보를 원한다면 변액연금 상품군도 고려할만하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재무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목적과 기간에 맞게 위에서 언급한 상품군을 적절하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 개인에 맞게 절대적인 금액이나 상대적인 비율을 적절하게 조율하여 꾸준히 저축 해나가면서 1년 2년 3년 지나면서 재테크에 대한 혜안이 생겼을 때는 그때 마련되어 있는 종자돈으로 기존의 재무목표에 대한 내용을 점검하고 조금씩 포트폴리오 수정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팍스넷, 모네타 재무컨설턴트 전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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