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이의 집] (한국판) 리뷰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2.07.13 14:42:12 수정일 22.07.20 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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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면 제법 흥미롭게 한국 버전으로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그런데 리뷰들을 보면 혹평으로 가득하다.

 

왜일까?

 

알 것도 같다. 

 

나는 원작도 봤다.

 

시즌 1은 재밌게 보고 시즌 2는 패턴이 뻔해져서 중도 하차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는 걸 보고 의심 반 기대 반 보았다.

 

설정은 통일을 앞둔 한국이 화폐 통일을 위해 조폐소를 설립하고 범인들이 그 조폐소를 장악한다는 것이다.

 

꽤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런데 창의적인 발상은 여기까지. 나머지는 원작을 거의 베끼다시피 따라가고 있었다.

 

원작을 안 본 시청자는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원작을 본 시청자는 지루할 게 뻔했다.

 

종이의 집 원작은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였고 안 본 시청자가 별로 없다는 게 문제다.

 

나처럼 원작을 본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드라마 재탕을 보는 기분이었을 거다.

 

뭔가 더 창의적으로 각색을 했으면 좋았으련만.

 

그럼에도 나는 재밌게 봤고 이 정도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혹평들은 아무래도 원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어서 나온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원작을 아직 안 본 사람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원작을 봤어도 나처럼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마무리는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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