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조금늦게온 늦바람

카치프리코 작성일 13.02.10 13: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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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님들 아우님들~

2013년도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제 인생사를 여기다 적네요

제 나이는 33살 19살때 서울올라와 27년간 놀아본적없이 세월을 보내버렸네요

제가 놀줄모르는건지 일할떄도 휴일이 있는데 보통 호프집서 맥주한잔이나  PC방만갔었죠

물론 20대떄 여자도만나봤지만 그 수는 많지않습니다.. 성격이 보수적이랄까요?

너무 당하기만하니 2006년도 끝으로 여자와 담을 쌓기시작했네요.. 아니면 두렵거나요

 

본인은 태어날때 아버지의폭행으로 죽을뻔한고비를 넘기고 태어났지만

떨어져지내는 부모님마음을모르고 난 아버지를따라가고 동생은 엄마따라갔지요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아바저의가족들한테 개맞는 처맞았습니다 감금도있었고요

아무튼 엄청괴롭힘을 당했는데 거기다 누명까지 써서 너무 무서운나머지 집밖에 나가기가 두려워

아버지에게 사실을말하고 문좀잡그고 출근하라고까지했죠

아직도 날 그렇게 개패듯때린 3명 얼굴 기억합니다 지금도 얼굴보면 제가 복수할마음까지있거든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어머니가 날 찾는다고 친척삼촌이 찾으로와 다시 엄마품으로갑니다

그때 뉴스에도 나왔고 신문에도 실렸죠 이산가족이라면서요.. 인생처음으로 카메라셔터를 몰빵당해봤네요 ㅎ

자료를 찾으려해도 못찾겠어요 제 기억으로만있어서...

엄마품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고있지만 어릴때의 큰 그 상처떄문에 마음을 좀처럼열기가 어렵더군요

항상 조용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고등학교까지가서 왕따를 당하죠..

썰풀어봤자 흔한거니 넘어가고 19살때 서울올라가 첫 생산직에 취직합니다(실리콘회사)

그렇게 또 열시미일하며 세월보내 어느순간 귀에 점점 이상이 생기더라구요

저에겐 병명이 만성중이염과 삼출성중이염입니다

왼쪽귀는 삼출성중이염  오른쪽귀는 만성중이염이죠

왼쪽귀는  내가 살아있는데도 안에서 썩고있습니다 연골도 자라면 녹으면서 물이 흐르고요(악취가남)

다행인건 안쪽으로 흘러가지만않으면 괜찮습니다(수술2번이나해도 재발 이젠 포기)

 

대망의 사건 오른쪽귀..

내 건강모르고 열시미일하다 오른쪽귀에 딱딱한게 잡혀 개인병원가니 큰병원으로 빨리 가보랍니다

큰병원을 갔더니 빨리 수술해야한다더군요 염증이 안쪽까지들어가 굳었답니다

이렇게 방치할경우도 청각을 잃고 뇌까지 점점 파고 들어가 사망까지한다는군요

그래서 수술을했습니다..

2007.10월 의사의 사고로인해 청각장애판정을 받습니다

고소? 하고싶었지만 돈이없습니다 수술비로 다 썻기때문이죠 어머니는 참자고합니다

그때 처음으로 참아왔던 그 마음들이 폭발했죠 의사를 죽일작정이였던겁니다

매번 진찰받을때 주머니에 칼이 들어있었죠 그런데 자꾸 어머니 얼굴이 생각나네요 울면서 참자고한 그 한마디가..

또 한번 그렇게 참고.. 1년동안 아무것도 듣지못한채 지내다 인공와우수술받고 지금은 어느정도 들리며 생활합니다

그리고 취직도 했죠.. 비록 화려한회사는 아니지만 직업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고개를 숙이지않아도됩니다

 

그런데 저에게 늦바람이 왔네요.. 30대때가 들어서서 성을 돈주고 해봤으며 월급도 쥐꼬린데 없어보이는게 싫어서

침을 여기저기쑤시질않나.. 부모님쎄도 안해드린 선물까지 남에게 하다니.. 거기다 회식비도 제가 내고..

아주 버릇없이 자만심에 쩔어있네요.. 그리고 다음날후회를하죠..

이러한 생활이 잘못이라는걸 알면서 안해야하지하면서도 또 이러고.. 왜 이러는지 정말

다른건 몰라도 내가 돈을주고 성을했다는게 아직도 안믿겨지네요 물론 술빨이지만요

솔직히 요즘 너무 외롭거든요 여자를벌리고 자위를 하면되는데도 자위를 하면 왤케 죄책감이 느껴질까요?

정말 알고있는데 고치기가 어렵군요..

 

물론 월급을 받으면 제가 쓸돈과 저축할돈을 처음으로 나누지만 이러한 버릇이 계속된다면

이것보다 더 심해질거같습니다.. 요즘 유흥쪽으로 눈이 뜨고있네요 진짜 제대로 미쳐가고있네 아주..

저와같이 술마셨던 유흥쪽 여자분들은 절 하나같이 좋아합니다 이유는 모두 똑같네요

마음이좋다 , 예의있다  다른남자들은 욕마고 막대하는데 이런사람처음봤다..

이런걸 여친사귀면서 한번들어본적있었으나 자세하게 들어본경우는 그분들이 처음이군요

내 용돈 한도내세만쓰니까 빚질일은없으나 개인적으로도 모아야할텐데 모으기만하면 다 탕진하는군요

이러한습관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금늦은 33살에 늦바람이 계속 불고있습니다 이러다가 진짜 나중에 큰일당할거같네요

아직 그러한일이 없어서 다행이나 언젠간 그런날이 오겠죠?

멀쩡할때는 괜찮은데 술만마시면 사람이 변신되니..(나쁜쪽은아닙니다 엄청난 자신감이 올라온다고할까요?)

인생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께 도움좀 요청합니다..

 

본인은 친구도없습니다 전부 결혼했거든요..

진짜 너무 외롭습니다.. 카페나 동회히모임하라는 말은 빼주셧으면합니다

수화도 할줄알아 봉사활동경험도있지만 외로움은 좀 처럼 채워지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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