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같이 구는 중학교 동창 때문에 미칠것같습니다.

해구름달 작성일 15.05.11 0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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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면 이 사람이 무슨 해꼬지를 할지 몰라 두려운 마음에 일단 제 패북에도 올려놨습니다.

다른 중학교동창 친구들에게도 말하니 이름만 말해도 다들 혀를 끌끌찹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인간적으로 대해줬을 뿐인데
그걸로 절 이렇게 괴롭게 한다는 사실이 너무 미치게 화납니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올린 제 글 전문입니다.

~~~~~~~~~~~~~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직접적인 방법은 없을지라도,
혹시 제가 후에 실종되거나 뒤져버리면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증언해주세요.
스토커 같은 중학교 동창 한명 때문에 아주 미쳐버리겠습니다.
집착의 정도가 너무 지나치니까 따라와서 저나 제 가족을 해칠까봐 두려워서 미칠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게 타일러도 대화가 안통합니다.
대화로 풀어갈 단계는 지난 것 같습니다.

아주 긴 글이 될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읽으시고
나머지는 사진으로 파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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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중학생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 한번 같은반이었을 겁니다.

이 사람은 그 시절 평상시에 여학생들 교복에 코딱지를 파서 묻힌다거나 책상밑에 코딱지를 계속 붙여놔서 다른사람이 실수로 만지는 사건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며,
수업 중에 방귀를 뀌고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하다보니 따돌림을 당했
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특별히 그 아이에게 친밀감을 느꼈던 것은 아니지만,성격이 다르거나 모나거나 이상하다는 이유로
절대 다수에 의해 따돌림을 받거나 무시받는건 옳지 않다는 생각에 같은반 급우로써 대해줬습니다.

같이 밥을 먹거나 하교를 같이하고 방과후에 함께 놀았던 것은 아니나, 저에게 말을 걸면 무시하지 않고 답하고 최소한 같은 반 급우로써 존중해줬습니다.

그때부터 저를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혹은 괴롭게 굴더군요.
친한 친구가 해도 기분 나쁠 말장난이나 이죽거림으로 저를 대했습니다.
가장 크게 기억나는 사건은,
중학교 교내 과학경시대회 때, 다른 교실에 가서 과학상자를 만들던 저를 따라와서 집요하게 제 작품을 무시하고 다른애들것과 비교하면서 다른애들은 멋있게 만드는데 넌 왜이렇게 후진것밖에 못만드냐고 이죽거리더군요.

그만하라고. 기분나쁘다고. 화난다고. 적당히 하라는 경고는 이 친구에게 소용이 없습니다.

화나서 쫓아가면 온 복도를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며
니가 폭력배냐 깡패냐 울부짖으며 선생님에게 이르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어린 나이에 전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갖는 호의가 때로는 나를 심하게 해칠수도있다는 두려움과 분노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이 친구가 저에게 다가오면서 평화롭던 중학교 생활이 성가심과 짜증의 반복으로 점철되었고, 진심으로 그 친구가 전학가던지 퇴학당했으면 좋겠다고 빌었으며 부모님께도 그 친구때문에 너무 괴롭다고 매일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매일 제 주변에 와서 저를 놀리거나 제 행동을 비꼬며 이죽거렸고
그만하라고 이야기하는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었으며,
제가 화나서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며 쫓아가면
과학경시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온갖 소리를 다 지르며 니가 깡패냐 폭력배냐 도망치는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 중3때는 다른반으로 갈라져서 마주칠 일이 없어지니
모르는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2013년인지 2014년도 쯤에
스마트폰 어플 중 초중고 동창들을 찾는 앱에서 이 친구가
저에게 연락처를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이 친구도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그때의 감정을 지금까지 연장시키는건 바보같다 생각해서
알려주었는데 그때부터 다시 절 성가시게 구는게 반복되더군요.

중학교 2학년때 딱 한번 같은반되서,
10년가까이 연락도 소식도 모르고 살다가
이제와서 술을 두번정도 마시니 제가 그친구의 인생에 둘도없는 친구가 되었나봅니다.

힘들다고 바쁘다고 연락을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 혹은 보이스톡을 수십번씩 걸고
카톡을 안읽으면 문자를, 문자를 안읽으면, 카카오스토리 쪽지를
카카오스토리 쪽지를 안읽으면 라인으로 연락을 합니다.

그냥 이러다 말겠지 하고 무시하면 전화번호, 카톡 아이디를 계속 바꿔가면서 똑같은 패턴으로 (전화->문자->카톡->카스쪽지->보이스톡) 연락을 합니다. 번호를 바꾼 횟수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4번인데, 일일이 저장을 해놓지 않아서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게 타일러도 중학생 시절 처럼 똑같이 굉장한 집착으로
저를 괴롭게 하는 이 사람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는게 두렵습니다.

안좋게 헤어진 이성친구가 스토킹을 하는 것 처럼 구는데,
대체 왜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니 더 두렵습니다.

노이로제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니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이 사람이 언젠가 우리 동네에 죽치고 있다가
저를 발견하면 등뒤에 칼을 꽂을까봐 두렵습니다.

싸이월드/패북/카스에 올린 사진들을 보고
제 주변인들이나 가족들에게도 해를 끼칠까봐 두렵습니다.

도가 지나친 두려움이 반복되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반복적으로 고통을 주는 이 사람의 행동을 주변에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헤어진 전 여자친구라면 행동의 동기라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남자놈이 왜 같은 남자한테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이 워낙 비참하고 누구도 자길 인간적으로 대해주지 않았는데 제가 존중해주니까 아주 눈이 뒤집혀서 그 맛을 계속 느끼려고 이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관계 맺는법도 모르고 친구로 지내는 방법도 모르고
뚜렷하게 배우고있거나 하는일도 없으니
남는게 시간이라 틈만나면 저한테 자신의 남아도는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고있는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겠습니다.
신경쇄약에 노이로제가 걸려서 감정적으로 예민한건 기본이고
밑도끝도 없는 불안감에 늘 신경이 곤두서네요.


이 비틀리고 왜곡된 일방적인 우정을 끝내고 싶습니다.



전화번호도 바꾸고
제가 가입했던 모든 sns도 탈퇴해서 새로 만들어야
끝날것같은데,

대체 제가 잘못하고 실수해서 떳떳치 못하게 도망치는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할까요?


전 그냥 이 사람이 알아서 자기인생 살고 제 인생에서만 완전히 나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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