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옮기는게 맞는걸까요?

가라뜸부기 작성일 16.04.16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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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종종 눈팅만 하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네요

 

먼저 저는 1차 대기업 협력사 에서 대기업 직원들과 함께 채용업무를 진행했고 그 회사에서 1년 반 정도 다녔습니다.

어느 포지션에 신입들이 자꾸 떨어져 나가서 저를 그쪽으로 넣으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전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커리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했거든요

 

그리고 토익스피킹과 컴활2급등을 취득하고 두번쨰 회사로 갑니다.

 

아웃소싱 회사였는데 처음엔 인사업무를 배우려고 갔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거와 다른 업무내용이었고 그보다 더한건 개인적인 양심의 가책?

같은게 느껴지더라구요 사회적으로 간접고용이 이슈화 되고 근로자분들 피빨아 먹는 회사에서

다니기에 죄책감도 많이 들고,

거기에 회사 내부적으로 과장과 차장이 힘싸움 하다가 회사가 뒤집어져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이번달 1월말이었고

 

3월에 새로운 곳으로 들아가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1차협력업체로 S사 콜센터 인사담당자 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차 면접을 보고 2차면접을 보러 오라더니 바로 그날부터 인수인계를 진행하자고 하더라구요

전 괜찮은 회사고 업무도 배우고 싶었던 업무여서 열심히 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전임자분과 인간적으로 친해지게 되면서 하나둘씩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1. 1000명을혼자 관리해야된다는거

-> 인사기획, 관리, 노무업무 외 각종 데이터 관리

    콜센터이다보니 퇴직률이 높아 항상 퇴직률에 시달립니다. 이 부분은 감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우데이터를 만들어서 가공까지, 그리고 선임자가 없다보니 모든걸 독단적으로 해결해야하고

    바로 대표이사 결재로 넘어 가는데 대표이사가 지랼맞다는거...

 

2. 출퇴근 거리

-> 수원의 S사 디지털단지에서 한불럭 떨어진 곳에 위치를 하고 있는데 통근버스를 타고 내려서 제 회사 까지 걸어가는데

    30분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출퇴근 시간은 잘 맞아서 통근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정도로 찍으니 다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퇴근인데 저녁8시가 넘어가면 집으로 가는 통근버스가 끝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시간 거리....

    9시에 서둘러 끝내고 나와도 11시.  그냥 개인적인 삶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3. 대표이사 변경

-> S사 협력사지만 자회사이기 때문에 대표이사도 주기적으로 바뀌고 그 선임을 S사에서 좌지우지 한다고 합니다.

    대표이사가 바뀌게 되면 인사담당부터 갈아치운다고 하네요. 이미 그 시기가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걸 알고 전임자도 적절한 시기에 회사를 구하셨고 이직을 하게 되면서 제가 들어오게 된 겁니다.

    근데 전임자 분이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다른데 구하라 하시더라구요

 

4. 1번과 같은 맥락이지만 너무 많은 업무량

-> 전임자는 기숙사를 구해놓고 살았는데 정말 토요일까지 나왔고 평일은 거의 12시퇴근 하셨다고 하네요

    일일 업무, 주간업무, 월별업무, 분기별업무, 연간업무를 인사기획,노무,관리,평가,보상,교육 까지 혼자 다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제 앞전에도 3명이 도망나갔다고 합니다.

 

연봉이 5천씩 되는것도 아니고 시간외 수당 특근 전부 포함해야 3천 좀 넘는데

계속 다녀야 할지, 언넝 발빼고 다른데 가야할지 고민됩니다.

 

다른데 서류를 넣었던데서 몇군데 면접 연락은 오더라구요...

이번주 주말내 판단하고 담주부터 마무리 할려고 하는데

인생 선배님들의 도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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